정진석 "野, 망국적 입법독재..대통령에 저주·증오"

김태민 2022. 9. 2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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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文 정부 비판
"민주당, 의회 권력 앞세워 국정 발목만 잡아"
"野, 윤석열 대통령 향해 저주와 증오 퍼부어"
이재명 겨냥 '사법 리스크' 거론..포퓰리즘 비판
"재정 건전성 확보..국가채무 비율 50% 아래로"

[앵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정부 집권 기간을 '잃어버린 5년'으로 규정하며 더불어민주당을 맹비난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저주와 증오를 퍼붓고 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루 전 민주당에 이어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날 선 비판으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지난 5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후,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지만 잃어버린 5년의 그림자가 너무 어둡고 너무 짙은 게 사실입니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의 정권 교체 의지가 확인됐지만, 민주당은 의회 권력을 앞세워 국정 발목만 잡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외교 참사'로 규정한 건 저주와 증오에 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망국적 입법 독재를 서슴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정상외교에 나선 대통령을 향해 마구잡이식 흠집 내기를 넘어서 저주와 증오를 퍼붓고 있지 않습니까.]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비판 수위도 끌어올렸습니다.

대한민국 법에는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사법 리스크'를 거론한 데 이어 '기본 사회' 구상은 포퓰리즘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자신들의 잘못으로 재정적자가 심각한 상황인데도 여전히 민주당은 빚을 더 내서 돈을 뿌릴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 재원 마련 대책도 없이 인기에 편승한 포퓰리즘 정책이 만연한다면, 대한민국은 재정 파탄, 국가 부도의 위기로 내몰릴지도 모릅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확장 재정에서 벗어나 재정 건전성을 지키고 임기 말까지 국가채무 비율도 50% 아래로 낮추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진석 위원장의 연설 중간 중간 야유와 고성을 내뱉기도 했던 민주당은 성난 국민의 마음을 듣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집권 여당 대표가 온통 남의 탓만 늘어놓았다며 더는 국민에게 전 정권 핑계가 통하지 않는다던 윤 대통령의 말도 귀담아듣지 않았느냐고 꼬집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무한 책임을 진 집권여당 대표의 연설로 보기에는 너무 부족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그 대통령에 그 정당이구나'라고 우리 국민께서 느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틀간 이어진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여야는 서로를 향한 날 선 비판을 쏟아내며 '협치'보다는 '전의'를 다지는 모습이었습니다.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 등 앞으로 남은 정기 국회 일정에도 여야의 강 대 강 대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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