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구원장 면접 일주일 연기..무슨 일이?
[KBS 부산] [앵커]
공석인 부산연구원장을 뽑기 위한 채용 절차가 시작됐는데요,
그런데 서류 합격자가 갑자기 4명에서 5명으로 늘고, 내일로 예정된 면접까지 일주일 연기됐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이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부산연구원은 제13대 부산연구원장 공개모집 1차 서류심사 합격자 4명을 발표하고, 30일 면접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만에 갑자기 1명이 서류심사에서 추가로 합격했다고 발표하고, 면접도 일주일 연기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긴 것일까?
지난 8일, 마감한 원장 공모에는 8명이 접수했지만, 우편 접수한 1명의 서류가 빠졌고, 7명만 서류를 심사했습니다.
지원자가 연구원에 문의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서류가 아예 빠져 심사조차 받지 못하게 된 것을 뒤늦게 알게 된 겁니다.
직원의 실수로 서류가 빠졌는데도, 당사자가 확인하기 전까지 연구원 측에서는 아무도 몰랐습니다.
[허윤수/부산연구원 기획조정실장 : "우편물 접수에 따른 서류가 많이 있다 보니까 담당자가 미처 서류함에서 챙기지 못한 부분이... (공모 서류가) 누락된 것 같습니다."]
서류 누락자는 재심사를 요구했고, 원장추천위원회는 누락자에 대한 재심사를 벌여 추가로 면접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결국, 면접은 원래 4명에서 5명이 돼버렸고, 면접 날짜도 일주일 연기됐습니다.
부산 정책 연구의 핵심 기관의 수장인 부산연구원장은 내정설이 나와 말들이 많았는데, 채용 절차마저 허술함이 드러났습니다.
[남정은/부산시 재정혁신담당관 : "서류를 누락한 실수가 있었지만, 서류 심사의 기회도 부여했기 때문에 향후 절차에서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류 통과 기준을 놓고 탈락자 3명의 반발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면접 연기로 뒷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부산연구원은 미뤄진 면접은 예정대로 진행해 신임 원장을 추천할 계획이지만, 허술한 채용과정에 대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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