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울렛 영업재개 불투명..상인들 '망연자실'
[KBS 대전] [앵커]
이번 화재로 영업이 무기한 중단되면서 현대아울렛 입점 상인들은 그야말로 망연자실한 상태입니다.
건물 안전진단부터 시설물 복구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데다 화재 보험금 지급 여부와 영업 재개 시점이 불확실해 피해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웃렛 건물 벽면이 새까맣게 그을렸습니다.
불은 꺼졌지만 건물 주변에서는 여전히 매캐한 냄새가 납니다.
260여 곳의 상점이 입점돼 있는 이곳 아웃렛 건물 출입구는 이렇게 완전히 통제된 상태입니다.
이번 참사로 아웃렛 입점 상인들은 하루아침에 생계 수단을 잃었습니다.
[입점 상인/음성변조 : "한 달 일해서 한 달 급여를 받고 그렇게 돼야 하는데 그게 지금 붕 떠 있는 거잖아요.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고..."]
화재 원인 규명에만 2주 이상 걸리는 데다 건물 안전진단부터 시설물 복구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영업 재개 시점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전 유성구 관계자/음성변조 : "어떻게 할 건지 현대 입장도 들어보고 우리도 이렇게 할 거다, 얘기가 돼야 되는 거죠. 지금 단계는 (복구를 논의하기에) 조금 이른 것 같습니다."]
보상 문제도 난관입니다.
현대 아울렛 측이 입점 상인들 위한 화재보험을 가입했지만 화재 원인에 따라 보험금 지급 여부가 결정돼 현재로서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대전시는 현대아울렛 매장의 절반 이상이 지역 상인들의 임대매장인만큼 무이자 특례 보증 등 복구비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장기간 영업 중단으로 피해를 입을 협력 업체와 업주들을 위해 추가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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