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단풍 시작..다음달 23~25일 '절정'
박상현 기자 2022. 9. 29. 21:37
강원 설악산에 29일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단풍이 들었다”는 표현은 산 정상부터 20% 가량 단풍으로 물들었을 때 쓴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설악산 단풍은 작년보단 하루 일찍, 평년보단 하루 늦게 시작했다. 9월 중순부터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전형적 환절기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 단순히 기온 뿐만 아니라 한반도가 계절적으로 완연한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단풍이 보여주는 셈이다.
보통 단풍이 절정에 달하는 때는 단풍이 들기 시작하고 20일 정도 지난 뒤다. 기상청이 설명하는 ‘단풍의 절정’은 ‘산 정상부터 80%가량에 단풍이 들었을 때’를 의미한다. 작년과 평년 설악산 단풍 절정은 각각 10월 26일, 10월 17일이었다.
산림청은 올해 설악산(권금성) 단풍 절정(산림청 기준은 나무 50% 이상에 단풍이 들었을 때)은 10월 24일(신갈나무 기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풍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온다. 단풍명소인 내장산의 경우 신갈나무 기준으로는 10월 23일, 당단풍나무 기준으로는 10월 25일이 절정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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