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권성동 '징계절차 개시'.."내달 6일 이준석 출석 요청"
[앵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당 연찬회에서 금주령을 어겼다며 권성동 전 원내대표에 대해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6일 권 전 원내 대표의 소명을 듣기로 했는데 같은 날, 이준석 전 대표에게도 출석을 요청했습니다..
노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5시간의 마라톤 회의를 마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관심이 쏠렸던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건 대신, 권성동 전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 개시 결정이 깜짝 발표됐습니다.
지난달 연찬회에서 금주령을 어기는 모습이 공개돼 윤리 규칙을 위반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양희/국민의힘 윤리위원장 : "당내 '비상 상황' 등에 따른 금주령에도 불구하고 음주 및 노래하는 모습이 외부에 공개되어..."]
권 전 원내대표는 "윤리위 조사에 성실 협조하겠다"면서도 "당내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입장 표명은 자제했습니다.
이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수준의 추가 징계가 있을 거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형평성을 고려한 것 아니냔 해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윤리위는 다음 달 6일, 이 전 대표와 권 전 원내대표를 동시에 불러 소명을 듣겠다고 했습니다.
당 내홍의 두 주역이 같은 날, 동시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생긴 겁니다.
이 전 대표는 "말로 아무리 설명하고 이끌어보려 해봐야 안 된다"며 "오히려 빨리 정말 뜨거운 걸 만져보게 놔주자"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한편 수해 복구 현장에서 실언을 한 김성원 의원에겐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가, 행안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했던 권은희 의원은 징계가 아닌 '위원장 엄중 주의'가 결정됐습니다.
[권은희/국민의힘 의원 : "(당헌·당규 준수보다) 헌법상의 국회의원 활동이 우선한다는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렸고..."]
이른바 '쪼개기 후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희국 의원에게는 확정 판결 전까지 당내 경선 출마 자격과 당직 직무 정지가 결정됐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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