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IRA 한국 우려 챙겨볼 것..'비속어 논란' 개의치 않아"

강병수 2022. 9. 29. 21:2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9일), 하루 일정으로 한국에 온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만났습니다.

윤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우려를 전하자 해리스 부통령은 법률 집행 과정에서 해소 방안을 찾아 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이른바 '비속어 논란'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고도 했습니다.

강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과 해리스 미 부통령이 공식 석상에선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현직 미국 부통령 방한은 2018년 평창올림픽 때 마이크 펜스 부통령 이후 4년 6개월 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미 동맹은 한반도를 넘어서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고 군사 동맹에서 경제 기술 동맹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해리스/미국 부통령 : "방한의 목적은 양국의 힘을 강화하고, 우리의 공동 노력을 탄탄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바이든 대통령과 만남에 이어, 다시 한번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우리 측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한미 양국이 FTA 정신을 바탕으로 협력하길 기대한다고도 했습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법률 집행 과정에서 한국의 우려를 해소하도록 잘 챙겨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미 행정부의 시행령이나 지침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협의해왔는데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등도 언급했습니다.

미국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마찬가지라고 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실 부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런던과 뉴욕에서 이뤄진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예정보다 긴 85분간 접견 이후 해리스 부통령은 배우 윤여정 씨 등 한국 여성 리더들과도 만났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접견에서도 "미국 정부가 여성 역량 강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는데 당초 대통령실은 "여성 문제 언급이 없었던 거로 안다"고 했다가 나중에서야 이를 공개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비무장지대, DMZ를 둘러본 뒤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