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전 해임안에 낙마 김두관, "당시 野대변인이 박진 .. 노 전 대통령은 수용했다"

오남석 기자 2022. 9. 29. 21: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9일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자, 과거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로 낙마했던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소회를 밝혔다.

노무현 정부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을 역임했던 김 의원은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이 단독 처리한 해임건의안을 수용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박 장관 해임건의안도 수용할 것을 여권에 촉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 의원 페이스북 캡처

29일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자, 과거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로 낙마했던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소회를 밝혔다. 노무현 정부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을 역임했던 김 의원은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이 단독 처리한 해임건의안을 수용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박 장관 해임건의안도 수용할 것을 여권에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대통령을 보좌하고 외교를 책임지는 국무위원으로서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하고 국익을 책임지는 외교실패에 대한 책임이 크다”며 박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어 “오늘 외교부장관 해임건의안 통과는 외교 실패와 무능에 대한 국민의 엄중한 경고이자 회초리”라면서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겸허히 국민의 뜻으로 받들고 국정정상화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저는 개인적으로 감회가 남다르다”며 과거 자신이 장관에서 낙마하게 된 과정을 언급했다. 2003년 9월 4일 현 국민의힘의 전신 격인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김두관 행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가결했었다.

김 의원은 “(당시) 한나라당의 대변인이 바로 박진 외교부장관이다. 해임안이 통과되자 박 대변인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의 승리’라고 논평을 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당시 저의 해임은 누가 봐도 부당하고 정치적인 것이었지만, 저나 노무현 대통령은 국회의 요구를 받아들였다”며 “박진 장관께 그대로 돌려드리면서 인간적인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이것 또한 정치다”라고 썼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