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노위 위원장에 김문수.."노동개혁 적임자"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정부 첫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임명됐습니다.
노동개혁 추진력을 얻기 위해 현장 경험이 있고, 정무 감각을 가진 인사가 필요할 것이란 판단이지만, 노동계에선 우려의 시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 첫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된 김문수 전 지사는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국회의원 세 번과 경기도지사 두 번을 지냈습니다.
경사노위 위원장은 지난 7월 문재인 정부에서 재임한 문성현 전 위 원장이 임기를 1년 이상 남기고 사퇴하면서 2개월째 공석이었습니다.
정부는 노동개혁과 노사정 대화를 이끌기 위해선 추진력과 현장 경험이 있는 인사가 필요하단 점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기 / 대통령실 비서실장> "정치력과 행정력을 모두 겸비한 특히 노동 현장에 경험이 많으셔서…윤석열 정부 노동개혁 과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합니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사노위는 김대중 전 대통령 당시 '노사정위원회'로 출범한 뒤 문재인 정부였던 2018년 확대 개편했습니다.
정부는 임금·근로시간 개편 등에 있어 의제와 방향을 정하고,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게 할 실효성 있는 기구로 꾸려나가겠단 계획입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에 대한 노동계 시선은 호의적이진 않습니다.
민주노총은 그간 노동조합을 적대시한 김 위원장의 발언을 노조 혐오로 규정하고, 경사노위가 정상 작동할지 의문을 표시했습니다.
한국노총도 "환영할 만한 인물이라고 말하긴 어렵다"면서 "사회적 대화의 끈을 놓지 않도록 역할에 충실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주52시간제와 호봉제 개편, 노란봉투법 등 주요 노동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김문수 위원장이 노동계는 물론 산업계와도 타협점을 이끌어 낼 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김문수 #경사노위 #노동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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