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올드보이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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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습니다.
학자 출신인 이주호 후보자는 이명박(MB) 대통령의 교육과학문화수석을 거쳐 2010~2013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박순애 전 교육부장관이 학제 개편 논란으로 사퇴하자 새 후보자 물색에 나섰으나 당사자들이 고사하거나 부적격 사유가 발견돼 지명이 늦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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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습니다. 노동개혁 논의를 주도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장(장관급)에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임명. 학자 출신인 이주호 후보자는 이명박(MB) 대통령의 교육과학문화수석을 거쳐 2010~2013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자립형 사립고와 마이스터고 신설을 주도했었죠. 윤 대통령은 박순애 전 교육부장관이 학제 개편 논란으로 사퇴하자 새 후보자 물색에 나섰으나 당사자들이 고사하거나 부적격 사유가 발견돼 지명이 늦어졌다고 합니다.
김문수 위원장 발탁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앞서 한국노총은 김 위원장 내정 소식이 알려지자 “김 전 지사는 ‘노동계는 머리부터 세탁해야 한다’ 같은 망언을 퍼부은 구시대적·시대착오적인 인사다. 사회적 대화가 파국으로 흐르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반대. 김 위원장은 노동운동가 출신인데요. 1996년 신한국당으로 국회에 입성해 2006∼2014년 경기도지사를 역임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는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기도.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총살감”이라고 하거나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종북 김일성주의자”라는 거친 표현을 쓴 적도 있습니다. 2019년 4월 강원도 산불이 발생했을 때는 페이스북에 “문재인 ‘촛불 정부’인 줄 알았더니 ‘산불 정부’네요. 촛불 좋아하더니 온 나라에 산불. 온 국민은 화병”이라고 적기도.
대통령실은 김 위원장에 대해 “노동 현장 경험이 많아 노사정 이견 조율은 물론 상생의 노동시장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 ‘극우가 아니냐’는 말도 많았던 것 같은데 저희가 노동계 의견 두루 들어보니까 그렇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하더군요. 그동안 윤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을 두고 서울대·60대·검찰을 중용한다거나 ‘아가패 인사(알거나 가까운 패밀리만 기용)’라는 평가가 있었는데요. 돌아온 MB정부 출신 ‘올드보이’들은 반등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는 윤 대통령 지지율에 더하기(+)를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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