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고도 50km로 350km 비행"

합동참모본부는 오늘(29일) 오후 8시 48분부터 8시 57분까지, 북한이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50킬로미터, 고도는 약 50여 킬로미터, 속도는 약 마하 5로 탐지됐다"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5일 평북 태천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데 이어, 어제(28일)는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했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26일부터 오늘까지 나흘 간 실시된 한미 연합해상훈련과, 내일(30일)로 예정된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로 풀이됩니다.

앞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오늘 비무장지대를 찾아 "북한에는 악랄한 독재정권과 인권침해가 있다"고 비판했는데, 북한은 해리스 부통령이 한국을 떠난 직후 재차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홍의표 기자 (euyp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politics/article/6412637_356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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