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의 박진 해임건의안 단독 처리에 "대선 불복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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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의결한 것에 "실질적인 대선 불복행위나 다름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민주당의 박 장관 해임 건의안 단독 처리 규탄대회를 열고 "민주당은 아직 자신들이 무엇 때문에 대선에서 졌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 169석이 있다고 함부로 의회 권력을 휘두르다가 국민의 심판을 받고도 제대로 정신을 못 차린 것 같다"며 "실질적인 대선 불복행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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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국정감사 앞서 여야 강대강 대치
국민의힘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의결한 것에 "실질적인 대선 불복행위나 다름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에 맞대응하기 위해 김진표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권고안을 제출할 방침으로, 다음 주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 간 강대강 대치가 더욱 첨예해질 전망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민주당의 박 장관 해임 건의안 단독 처리 규탄대회를 열고 "민주당은 아직 자신들이 무엇 때문에 대선에서 졌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 169석이 있다고 함부로 의회 권력을 휘두르다가 국민의 심판을 받고도 제대로 정신을 못 차린 것 같다"며 "실질적인 대선 불복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말로는 실용·협치라고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잘 되는 꼴을 두고 보지 못하겠다는 발목잡기나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규탄대회 후 "내일(30일) 오전 중으로 김진표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 권고안을 낼 작정"이라고 했다.
민주당을 겨냥한 공세 수위도 한껏 끌어올렸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규탄대회에서 "죽창가와 토착왜구라고 몰아 붙이며 나라를 망친 세력들이 일본 수상(총리)을 만나서 미래관계를 발전시키자고 한 윤 대통령에게 '외교 참사'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역공을 폈다. 일부 여당 의원들도 "이재명 참사다", "민주당은 각성하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김미애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해임 건의안 강행 처리는 국회 권위를 추락시키고 국익을 위해 노력하는 정부 등에 칼을 꽂은 망국적 자해행위"라고 규탄했다.김 원내대변인은 또 "국회의장과 민주당이 의석 수를 무기로 티끌만 한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실력 행사를 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박 장관 해임 건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때까지 온종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민주당이 의석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해임 건의안이 상정될 경우, 가결은 불가피한 수순이었기 때문이다. 주 원내대표는 오전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비상상황'임을 당부한 후 4선 이상 중진의원들과 김 의장을 찾아가 "해임 건의안의 본회의 상정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의장은 본회의 정회 후 여야 원내지도부 간 중재를 요청했으나, 양당 모두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
박준혁 인턴기자 belletommy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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