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외신들? '언론 공격'하는 尹 정부, 도저히 이해 못하겠다 해"

MBC라디오 입력 2022. 9. 29. 20:48 수정 2022. 9. 3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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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자막 조작?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을 잘 이해하지 못한 것
- 사과했더라면 끝났을 문제.. 尹은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듯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 MBC 특정 기자 개인정보 노출, 굉장히 큰 2차 가해
- 언론이 권력기관 감시 역할을 못 하게 될 수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 진행자 > ‘뉴스하이킥’이 가을 개편을 맞아 야심차게 시작하는 코너이죠. 이번 주 우리 미디어가 주목한 이슈와 함께 외국 언론은 우리 대한민국을 어떤 시선으로 보고 있는지 확인하는 <미디어 프로파일링> 두 분의 미디어 전문가 특별히 모셨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그리고 문희정 국제시사평론가 어서 오십시오.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십니까? 그런데 두 분이 한 자리에서 이렇게 방송하시는 게 처음이시라면서요.


◎ 최진봉 > 처음입니다.


◎ 진행자 > 방송의 역사가 새로 만들어집니다.


◎ 문희정 > 최 교수님은 워낙 인싸여서


◎ 최진봉 > 무슨 말씀 아닙니다.


◎ 진행자 > 문희정 평론가님은 아싸십니까?


◎ 문희정 > 예, 저는 살짝. 그래서 최 교수님한테 묻어서 인싸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 진행자 > 그러시면 안 되고요.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께서 많은 기대를 하고 계시니까요. 문희정 아싸 평론가님께서 먼저 어떤 각오로 이 코너 진행해 나가실지 좀 밝혀 주시죠.


◎ 문희정 > 사실 외국 언론이 우리나라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는 이미 우리나라 언론들이 다 보도를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목표로 하는 부분은 뭐냐 하면 우리 국민들의 정치의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새롭게 보이는 것들 중에서 언론에 대한 시각이 있어요. 그래서 많은 국민들이 그전에는 몰랐는데 우리 언론이 어딘가 조금 이상하기는 하구나 정상적이지 못하구나라는 걸 느끼면서 살짝 불만들이 쌓여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그럼 도대체 이 언론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 원래의 언론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하는 이 와중에 그나마 외신들 중에서 정상적인 저널리즘을 지켜가고 있는 외신들의 모습을 저희가 전해드리면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이 방향이구나 이렇게 제시를 해드리는 시간을 만들고 싶어요.


◎ 진행자 > 그러면 최진봉 교수님은요.


◎ 최진봉 > 저는 TV나 보시는 분들 중에 정치평론을 제가 오늘도 그러지 않을까 저는 언론전문가, 제가 언론학 박사인데 그래서 우리나라 미디어 환경이 사실은 여러 가지 논란도 많고 또 보도 부분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저널리즘적 가치를 지키지 않아서 비판 받는 부분도 분명히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따끔하게 지적도 하고 또 우리나라 언론이 정말 제대로 사회의 공기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적기관으로서 그런 조금이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 진행자 > 우리 언론에 대한 우리 국민의 관심도 많고요. 또 불만이나 비판의 소리도 매우 많이 나오고 있는데 두 분의 역할 매우 기대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요. 지금 우리 언론과 관련해서 대형 이슈가 지금 터졌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대통령의 말실수, 이렇게 이야기가 되다가 갑자기 이것이 언론의 자유냐 한쪽에서는 다른 쪽에서는 가짜뉴스다, 이렇게 이제 나오고 있는데 이 상황, 최진봉 교수님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최진봉 > 일단 저는 국민의힘이나 보수진영에서 가짜뉴스라고 정의를 내렸잖아요. 그 말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두 번째는 조작방송이라고 이렇게 얘기합니다. 둘 다 저는 사실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조작을 제가 보니까 자막 조작이다 이렇게 얘기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자막 조작이라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사실과 다르다. 이건 언론의 자유영역, 또 저널리즘의 기본적 원칙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나온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유가 뭐냐하면 그 당시에 상황을 복기해보면 풀단에서 풀단이라고 하면 언론단을 대표해서 한 언론사가 영상을 찍어서 그걸 모든 언론사에 배포하는 겁니다. 그게 아침 우리나라 시간으로 아침 7시 8시 사이인 걸로 알려지고 있고요. 찍은 영상을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바로 모든 언론사에 다 넘겼습니다. 그럼 모든 언론사가 받은 영상은 전혀 편집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본사로 보내집니다. 그게 MBC 뿐만 아니라 KBS SBS 뿐만 아니라 모든 언론사가 그 영상을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영상이 들어오게 되면 일단 방송사 측에서 예를 들면 MBC 같은 경우는 이걸 어떻게 보도 할지에 대한 분석을 시작합니다. 그럼 편집이 들어가겠죠. 편집 담당자가 최소한 봤을 겁니다. 두 번째 펜기자라고 얘기하는 소위 기사를 쓰는 기자, 영상기자 말고 펜기자도 그 영상을 볼 수밖에 없어요. 어떤 내용인지 알아야 되니까 기사를 쓰려면. 최소 한 언론사에서 아무리 적어도 5명에서 10명 이상의 사람은 그 영상을 봤을 겁니다. 140개 언론사가 보도를 했는데 그 언론사들이 다 한 10명 정도 10명 정도 최소 봤다고 하면 최소 100명에서 한 120명은 본 거예요. 그 영상을. 보도되기 전에. 그러면 이게 지금 그 영상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보도 내용을 이렇게 봤고 그러고 나서 MBC가 최초 보도를 했는데 보도된 내용에 자막을 달았지 않습니까? 자막을 다는 것은 모든 언론사가 지금 다 하고 있습니다. MBC만 하는 게 아니고 특히 발음이 명확하지 않게 들릴 때는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자막을 다는 것이 일반적인 행태입니다. 그러면 자막 다는 건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이고요. 그러면 왜 바이든이라고 다느냐는 문제를 삼는 건데 당시에 제가 판단할 때 보도국에 있는 사람들 보도책임 담당자, 이런 분들이 논의를 했을 겁니다. 이게 어떻게 들리는지에 대해서 소음도 제거하고 잡음 제거하고 들으면서 면밀하게 검토해서 이게 바이든으로 들렸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바이든이라고 적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럼 그게 조작이냐는 거죠. 예를 들어서 지금 현재도 여론조사를 해보면 제가 구체적인 수치를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만 국민들이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 이 두 가지 용어에 대해서 상당히 헷갈리고 있어요. 어떤 분들은 바이든으로 들린다 어떤 분들은 날리면으로 들린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많은 사람이 바이든으로 들린다고 하고 언론사 입장에서 그걸 들었는데 바이든으로 들려서 그걸 아무런 사심 없이 그냥 적었다고 하면 그건 조작이 될 수가 없습니다. 조작이 되려면 100% 어떤 사람이 들어도 날리면으로 들리는 상황이어야 돼요. 누가 들어도 이건 1% 의심도 없이 날리면으로 들린 상태인데 바이든을 썼다, 그건 조작이죠. 그런데 언론사가 자체적으로 기자들이 모여서 논의하고 다 들어보고 판단해서 바이든으로 썼고 앞에 미국이라고 쓴 걸 또 문제를 삼는데


◎ 진행자 > 괄호 안에.


◎ 최진봉 > 그것도 그렇게 쓸 수밖에 없는 게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요. 만약 바이든이라고 들리는 것이 확인이 됐고 이렇게 바이든을 썼어요. 그러면 앞에 부분에 국회라고 말씀을 하시죠. 대통령께서. 그런데 국회라고 하면 우리 국민들이 이해가 잘 안 될 수 있잖아요. 미국은 의회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헷갈릴 수는 있어요. 국회냐 의회냐 같은 의미로. 그래서 미국 국회라는 표현을 쓴 겁니다. 그러면 그게 의도적으로 썼냐는 거죠. 저는 의도가 없다고 봐요. 그리고 제가 왜 의도가 없다고 보냐면 만약에 그때 문제가 됐다면 바로 대통령실에서 얘기를 했어야 돼요. 그러면 이 기사가 나간 뒤에 이건 바이든이 아니다 라고. 그러면 괄호 열고 날리면이라고 썼을 겁니다. MBC가. MBC만 보도 한 게 아니고 MBC가 보도 한 다음에 SBS, KBS 다 보도했습니다. 언론사들이. 그런데 그때도 다 바이든이라고 썼어요. 그러면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주장이 정당성을 얻으려면 MBC가 보도지침을 내리고 그 보도지침을 모든 언론사가 받아썼어야 돼요. 그게 타당하다고 보십니까?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KBS든 SBS든 이 언론사들도 자체적인 판단을 했을 거예요. MBC가 바이든 하고 했으니까 우리도 바이든을 쓴다, 그건 언론사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보도 담당자들이 다 봤을 거고 그런 차원에서 본다고 하면 의도적으로 조작을 했다고 하는 주장 자체는 성립될 수 없는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교수님 여기서 제가 일단 여기 이 자리에 안 계시니까요. 대통령실이나 국민의힘 입장에서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이제까지 나온 내용들이나 MBC에 보내온 공문을 보면 대통령실이나 국민의힘의 의혹은 이것 같습니다.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의도적인 조작, 의도 부분인데요. 첫째 상당히 이른 시간, 보도되기도 전이고 다른 사람들은 접하기 전인데 민주당의 박홍근 원내대표가 최고위원 회의에서 벌써 이 내용을 알고 그 바이든이라는 내용, 미국에 대한 내용이라는 것으로 아예 확정적으로 이야기를 했다. 그러므로 이것이 의도성이 있지 않겠느냐. 두 번째로는 마찬가지로 민주당 내에 나중에 결과적으로 비서관 중에 한 명으로 밝혀지 사람이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 그보다 더 이른 시간에 관련된 내용을 썼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최진봉 > 그 부분에 대해서 아까 제가 앞에 설명했던 부분을 복기기서 말씀을 드리면 최소한 아까 제가 100명에서 200명 정도는 이미 봤을 거라고 말씀을 드린 거잖아요. MBC의 보도가 10시 7분에 나왔습니다. 이미 그전에 영상은 퍼져 있었던 상황입니다.


◎ 진행자 > 이미 다 퍼져 있었다.


◎ 최진봉 >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의 주장을 보면 MBC에서 마치 민주당과 무슨 합작을 해서 또는 어떤 연합을 해가지고 이걸 퍼뜨린 것처럼 말씀을 하시는데


◎ 진행자 > 정언유착이라고.


◎ 최진봉 > 예, 그렇게 말씀을 하시죠. 그런데 지금 제가 말씀 제가 추측하는 100명 이상의 사람들 그보다 더 많은 사람이 봤을 가능성은 있다고 봐요. 그 어떤 사람이 그걸 유출했는지는 아직까지 몰라요. 그런데 이걸 단정적으로 국민의힘에서 MBC가 유출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저는 이건 지나친 의혹이라는 거예요.


◎ 진행자 > 확인되지 않았는데,


◎ 최진봉 > 그렇죠. 확인되지 않은 거죠. 그리고 비서관이 뭐라고 얘기했냐면 본인이 봤던 단톡방이라고 보통 얘기를 했습니다. SNS에. 그 단톡방에는 MBC 관계자가 없다고 얘기했어요. 본인이 처음 받은 그 영상은.


◎ 진행자 > 확인을 해보니까 없었다.


◎ 최진봉 > 없었다는 거죠. 그러면 어딘가로부터 받았겠죠. 지라시 형태로 흘러나왔다고 하니까 한 번 흘러나온 영상이 여러 군데의 단톡방을 통해서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최초의 유포자가 누구냐 하는 부분, 지금 현재는 본인이 자기라고 얘기했던 분도 다른 데서 받은 거 아닙니까. 어딘가에서 보고 받았는데 거기에는 MBC가 개입됐다는 아무런 증거가 없어요.


◎ 진행자 > 그리고 민주당과 MBC가 자막내용을 협의했거나 민주당의 해석을 MBC가 받아서 최초 보도했고 다른 방송사들이 그 자막내용을 그대로 받았다, 이렇게 볼 수 있는 여지는 전혀 없다.


◎ 최진봉 > 그건 그렇게 될 수가 없는 게 아까도 말씀드렸잖아요. 다른 언론사들은요 MBC가 보도가 했으니까 그대로 보도하는 그런 형태의 운영사가 아닙니다. 언론사들은.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자체적으로 보는 거죠. 왜냐하면 각자의 보도에 대해서 각자가 책임을 지는 거예요. 그리고 그분들이 들을 때도 바이든으로 들렸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썼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이건 의도성이 없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13시간, 대통령실에서 13시간을 주장하니까요. 13시간 이후에 날리면이라고 해명을 해서 그 다음부터는 괄호 열고 날리면을 집어넣은 거예요. 그러면 처음에 그러면 이 보도가 나가자마자 얘기를 했으면 분명히 괄호 열고 날리면이라고 썼을 거예요. 그런데 그걸 안 하고 13시간 뒤에 하고 나서 왜 이렇게 보도했냐라고 하면서 이걸 조작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이거는 정말 앞뒤가 맞지 않는 그런 주장입니다.


◎ 진행자 > 문희정 평론가님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지금 이 상황 쭉 알고 계셨고 또 들으셨는데 저희들이 또 궁금한 게 외신의 반응이에요. 이 사안은 우리만큼 관심이 있는지,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지, 그때 당시에만 보도했는지, 지금도 보도가 나오고 있는지 어떻습니까?


◎ 문희정 > 솔직히 말씀드려서 지금 여기서 하는 얘기들 있잖아요. 그리고 지난 일주일간 우리 언론에서 계속 나왔던 얘기들은 철저하게 국내 언론식 보도예요. 외신은 이런 식으로 보도하지 않습니다. 우리 최 교수님께서도 보셨겠지만 외신을 들어가 보면 그 당시에 굉장히 그냥 건조하게 드라이하게 그냥 팩트위주로 얘기를 해요. 그리고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 같은 경우에는 그냥 아예 그 동영상을 올려놔요. 한국어 자막이 들어간 동영상을 올려놓고 밑에 영어로 설명을 하고 있죠. 그런데 핫마이크 사태라고 표현을 하잖아요. 우리가. 이거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바이든도 그렇고 외국의 어떤 정상들도 이런 사태는 늘 있었어요.


◎ 진행자 > 자주 발생하죠.


◎ 문희정 > 자주 발생합니다. 근데 이게 외신하고 우리의 차이점인데 외신에서는 그런 일이 있었다라고 보도를 딱 하면은 사실은 부인을 하든 또는 뭐 맞다라고 사과를 하든 간에 빨리 해결이 돼요. 그리고 그거를 일단 정부 측에서 니네 잘못 들었어, 우린 그렇게 말하지 않았어, 그리고 이게 보도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어라는 문제 제기 자체가 안 되잖아요.


◎ 진행자 > 그런 걸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 문희정 > 그렇죠. 그리고 외신에서는 그냥 자기네들도 핫 마이크 사태가 터졌어라고 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상한 뭐냐하면 한국 언론이, 물론 한국 정부가 먼저 시작을 했죠. 그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면서 원래는 핫마이크 외교참사라는 문제와 그 다음에 지금 언론 자유, MBC를 겨냥한 이건 사실 별개의 문제거든요. 근데 갑자기 이게 연결돼 버리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진 거예요. 그래서 외신에서는 오히려 앞부분의 핫마이크 사태는 사실 그냥 드라이하게 팩트 위주로 전달했는데 문제는 이 뒤가 이상하게 벌어지고 있다와 관련된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그네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 도대체 이게 왜 논란이 되는지 이해를 못하는 거거든요.


◎ 진행자 > 이거 가지고 왜 이렇게 난리지, 이런 거겠네요.


◎ 문희정 > 그런데 정부 측 대통령실의 어떤 해명이나 이런 것들이 외신 기자들 입장에서 봤을 때도 이건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거거든요. 일찍이 본 적도 없거니와.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과 관련해가지고 국내 언론을 이렇게 만든 정부의 대응이 사실 문제가 있고 온 국민은 지금 먹고 살기 너무 힘들어 죽겠는데 일주일 내내 날리면이야 바이든이야 이걸로 싸우게 만들었잖아요. 속상합니다.


◎ 진행자 > 모 일간지에서 보니까 그 기자신가요. 논설위원이신가 이분이 본인이 100번을 들었다라고 기사에서 그렇게 쓰시던데 이런 상황까지 우리 가야 되나 싶기도 한데 또 하나 문제는 뭐냐하면요. 그 이후에 발생된 부수적인 피해입니다. 아마 최 교수님도 보셨고 문 평론가님도 보셨겠지만 MBC의 특정기자의 개인정보 신원을 노출하고 가족까지 노출시키면서 사이버테러가 자행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최진봉 > 이건 진짜 큰 문제죠. 이거는요. 2차 가해이기도 하고 이건 그분 그 기자의 신상이 노출되면 안 되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기자가 기자정신을 발휘하고 저널리즘 원칙을 지켜서 기사를 썼고 그 기사가 문제가 있다면 언론중재위원회나 다른 절차들이 다 있습니다. 그 절차에 따라서 하면 되는 거예요. 왜 기사를 쓴 기자의 개인을 공격합니까. 우리가 보통 2차 가해라고 얘기하고 어떤 기사뿐만 아니라 어떤 행동을 했던 사람들의 개인 신상을 폭로하는 것을 얼마나 우리가 문제시하고 그걸 지적을 했습니까. 그런데 기사를 쓰는 기자가 정말 기자적 사명감을 가지고 저널리즘 원칙을 지켜서 기사를 썼다고 하면 공격의 대상이 되면 안 되는 거예요. 지금 그리고 저는 국민의힘이나 아니면 보수진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이걸 가짜뉴스라고 규정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어요. 이게 왜 가짜뉴스죠? 지금. 명명백백하게 밝혀졌나요? 예를 들면 대통령실에서 이건 날리면이라고 썼으니까 이게 진실이야, 믿어. 이건 말이 안 되는 거예요.


◎ 진행자 > 그와 다른 해석은 가짜뉴스라고 규정하는 건 이건 잘못된 것이다.


◎ 최진봉 > 그건 말이 안 되죠. 왜냐하면 정말 명확하게 그러면 제3의 기관이나 법원이나 이런 데서 정말 날리면이라고 했다는 결정이 나온 게 아니잖아요. 지금 지금도 국민들은 바이든으로 들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이 있어요. 그러면 이건 아직 논란이 있는 사안이에요. 그런데 어떤 사안이 맞으니까 너희가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잘못됐어 그건 너희가 가짜뉴스야, 이렇게 몰아가는 것도 저는 문제라고 봐요. 그리고 언론의 기본적 사명이 뭡니까. 언론의 기본적 사명은 권력기관에 대한 비판과 견제입니다. 그러려고 언론이 존재하는 거잖아요. 국민을 대신해서 알권리를 발휘해서 권력기관에 대해서 감시하고 견제하는 거예요. 그 역할을 기자가 했습니다. 그러면 그 역할을 한 기자에 대해서 비난하고 아니면 신상을 털어서 가족까지도 비난하고 이런 식으로 가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 그러면 언론인들이 어떻게 무서워서 기사 쓰겠어요. 이래가지고. 아니 어느 진영에 비판적인 기사를 썼다고 해서 그 진보든 보수든. 그 진영에 있는 사람들이 그 기사의 신상을 털어가지고 공격적인 성향을 보인다. 그게 과연 언론의 역할에서 제대로 이해한 사람들의 행동일까. 그리고 그런 행동을 용인하고 그런 행동들이 방관되는 것도 저는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이런 문제들이 커지면요. 언론이 권력기관에 대한 감시의 역할을 못하게 됩니다.


◎ 진행자 > 위축되겠죠.


◎ 최진봉 > 당연히 위축되죠. 어느 기자가 기사 쓰면서 예를 들면 정치권력에 대해서 비판적인 기사를 썼을 때 내 가족이 피해를 당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자기검열을 하게 돼요. 그러면. 그렇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거죠.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저는 이런 부분은 법적 처벌까지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문희정 평론가님, 외국에서도 이런 일이 있는지 그리고 지금 이 사안 혹시 외신에서 보도를 하고 있나요?


◎ 문희정 > 아니요. 그 부분과 관련된 보도는 아직 안 나오고 있는데 사실 외국에서는 이거 생각 자체가 불가능한 게 개인정보나 사생활에 대해서 굉장히 철두철미합니다. 그래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우리가 왜 그 확진자의 동선에 대해서 한국이 너무나 많이 밝히는 거에 대해서 의아하게 생각하면서 이해할 수 없다라는 반응이 사실 이런 부분이거든요.


◎ 진행자 > 우리가 역학조사 한다고 막 했을 때 유럽에서는 이해를 못한다는 반응이 나왔어요.


◎ 문희정 > 당연하죠.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이렇게 사적 보복이 횡행하고 표적 공격이 횡행한다는 것 자체는 공권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는 나라들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잖아요. 그리고 아마 기억하시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왜 예전에 CNN 기자한테 대놓고 그랬거든요. 페이크 뉴스다 너네. 그렇게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그 당시에 CNN 기자들을 공격을 했다거나 표적해가지고 뭔가 괴롭힘을 했다거나 이런 일은 없었거든요. 그것마저도 그냥 보는 사람들 일반 국민들에게 너네들이 보고 판단을 해라, 저렇게 말을 하는 대통령과 거기에 대해서 맞받아치는 기자의 행동을 고스란히 그대로 보여준 다음에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다라고 그대로 보여주는 거죠.


◎ 진행자 > 말 그대로 이쪽이든 저쪽이든 말할 자유,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라는 것으로 지금 이해가 되는데


◎ 문희정 > 그게 표현의 자유죠.


◎ 진행자 > 그렇죠. 그런데 우리는 대통령께서 유엔에 가셔서 11분 동안 21번의 자유를 외치셨는데 우리는 왜 이렇게 자유가 잘 지켜지지 않을까요.


◎ 문희정 > 왜냐하면 순간, 위험한 발언이,


◎ 진행자 > 자기검열을 하고 계십니다. 이해하겠습니다. 그런데 최진봉 교수님, 문희정 평론가께서 아니 외국 같으면 그냥 쿨하게 인정하든 부인하든 그러고 나면 해프닝으로 넘어갈 텐데 좀 이해하지 못할 대통령실이나 여당의 반응이다라는 말씀을 주셨어요. 최 교수님 보실 때는 도대체 우리 대통령실이나 여당이나 우리나라 최고의 브레인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 왜 이런 반응을 하고 있습니까?


◎ 최진봉 > 저는 기본적으로 대통령께서 가이드라인을 정한 이후에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이제 13시간 이후에 김은혜 수석이 처음으로 발표를 했지 않습니까. 바이든이 아니고 날리면이다. 그때도 이미 대통령과 협의가 있었을 거라고 저는 봐요. 아마 대통령실에서 논의를 했겠죠. 이 사안이 한국에서 터졌고 그 당시에 뉴욕에 있었지만 이 사안을 어떻게 해결할 거냐는 논의를 했을 거고 아마 그렇게 정리가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날리면으로 얘기를 하고 그렇게 한 다음에 대통령이 그런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다고 발표가 난 이후부터 갑자기 입장이 바뀌었어요. 제가 얘기하는 건 저도 예를 들면 뉴스를 쭉 보고 그 다음에 국민의힘 관계자나 보수진영이 있는 분들도 처음에는 바이든이라고 얘기하는 분들이 좀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발표 이후에 전부 다 한목소리로 날리면으로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대통령께서 아마 그렇게 얘기를 하신 게 아닐까. 그래서 그 부분이 일단 발표되고 나니까 그러면 대통령이 일단 발언하고 났으니 본인이 그렇게 얘기하시니 이제는 모든 사람이 그 방향으로 가야 된다고 아마 판단이 든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는 발을 뺄 수 없는 상황이 돼버린 거죠. 그런데 저는 이게 더 큰 수렁으로 빠지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문희정 평론가 말씀하신 것처럼 외국에도 이런 일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사과를 안 했지만 바이든 대통령 같은 경우 올 1월에 SOB라는 욕설을 했거든요. 폭스뉴스 기자는, 물론 들리지 않게 얘기했지만 녹음이 됐어요. 그 사건이 터지자마자 바로 기자한테 전화합니다. 개인한테 전화했어요.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다. 사과한다. 그러니까 그 기자가 했던 말이 대통령 사과 받아들이겠다. 대신 나는 앞으로 대통령에게 껄끄러운 질문을 계속할 겁니다. 그리고 끝났어요. 그렇게 했으면 끝날 수 있는 문제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런데 해결 방법이 너무 제가 볼 때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그걸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시는 것 같고 그런 과정에서 본인의 입장을 정리하고 나니 다른 어쨌든 국민의힘의 여당이든 아니면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을 따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이런 방향으로 가는 게 아닌가 제 개인적으로 이렇게 분석을 합니다.


◎ 문희정 > 저는 이번 사태를 기점으로 사실 이렇게 기자 개인을 공격하는 극우 유튜버들 있잖아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확실하게 법적으로 강제를 하지 않으면 상당히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뭐냐면 우리가 항상 멕시코 이야기를 할 때 전 세계에서 언론인들이 가장 많이 사망하는 나라가 멕시코거든요. 멕시코도 그렇고 콜롬비아도 그렇고 이렇게 정부가 다 장악하지 못한 나라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냐면 각 지역을 마약 조직이나 갱단들이 장악을 하고 있잖아요. 그들에 반대되는 목소리를 내는 정치인이나 언론인들에 대한 살해사건이 비일비재하게 발생을 하고 있다는 거죠. 근데 그게 처음부터 그렇게 됐을 것이냐, 제가 봤을 때는 지금 이 극우 유튜버들의 기자 공격을 만약에 내버려두고 그걸 어떤 세력이 어떤 이익을 얻기 위해서 조장을 한다라고 한다면 저는 우리나라도 곧 멀지 않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정도로 위험한 일이 시작된 거기 때문에 좀 더 심각하게 이 상황을 볼 필요가 있다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미디어 프로파일링> 지금까지 최진봉 교수 문희정 평론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봬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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