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절도 일삼는 北, 금융 사이버 역량 1위에
워싱턴/김진명 특파원 2022. 9. 29. 20:39
하버드大, 국가별 평가지수 공개
주요 국가의 사이버 역량을 평가하는 미국 하버드대 연구에서 북한이 금융(financial) 부문 1위를 기록했다. 28일(현지 시각) 하버드대 벨퍼센터가 공개한 ‘국가 사이버 역량 지수 2022′에 따르면 북한은 조사 대상 30국 중 종합 지수 14위를 기록했다. 미국, 중국, 러시아가 1~3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7위였다. 금융 부문에서는 북한이 1위, 중국과 베트남이 2위와 3위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조사 대상국의 분야별 사이버 역량(capabilities)과 그 역량의 사용 의도(intent)를 함께 고려해서 지수를 산출한다. 특히 이 연구는 국가의 부를 증대하기 위해 사이버 작전을 실시했는지도 평가했다. 랜섬웨어, 유출된 정보를 이용한 협박, 금융기관에 대한 디지털 인프라 공격 등을 통한 사이버 절도 행위도 국가 사이버 역량의 일부로 계산한 것이다. 이 때문에 사이버 절도를 정권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로 삼고 있는 북한이 금융 사이버 역량 지수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또 방위(defense) 부문의 사이버 지수가 30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파괴(destructive) 부문 지수에서는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이란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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