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문화재야행 정상 개최..인파 북적
[KBS 춘천] [앵커]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야간 문화 향유 프로그램인 강릉문화재야행이 오늘(29일) 개막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둔화세와 함께,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행사인데요.
강릉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보람 기자, 행사장에 꽤 많은 관람객들이 보이는군요.
분위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강릉문화재야행이 열리고 있는 강릉대도호부 관아에는 벌써부터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강릉야행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행사장 곳곳은 발 디딜 틈을 찾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지난해에는 강릉야행을 즐기기 위해서는 초대권이 필요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탓에 행사장 입장 인원을 제한한 건데요.
올해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완화되면서, 초대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강릉야행 프로그램도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과 마찬가지로 구성됐습니다.
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야경'과 공연 이야기 '야설', 밤에 걷는 거리 '야로' 등 8개 테마, 38개 프로그램이 준비됐습니다.
이미 한 시간 전쯤, 강릉대도호부사 부임 행차가 열려 열 번째 야행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고요.
하루에 두 차례씩 6백 대의 드론이 상공을 날아 쇼를 펼칩니다.
국보 임영관 삼문에서는 건물 외벽에 조명을 비추는 미디어파사드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창작 뮤지컬과 버스킹 등 신명 나는 공연은 물론이고, 다도 문화 체험과 한복 체험도 마련됐습니다.
특히 올해 문화재 야행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년간 중단됐던 먹거리 체험도 가능한데요.
인근 서부시장 일대에서는 맥주거리와 서부주막, 푸드트럭 등 강릉 지역의 수제 맥주와 향토 음식을 함께 맛볼 수 있습니다.
이번 강릉문화재야행은 모레(10월 1일)까지 이어집니다.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강릉야행을 찾아 깊어가는 가을 밤의 축제를 즐기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야행 주 행사장인 강릉대도호부관아에서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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