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속어 부분은 기억 어려워"..대통령실, 사과 선 그었다

엄민재 기자 2022. 9. 29. 20: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까지 불러온 비속어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은 바이든 부분은 가짜 뉴스고 비속어도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오전 출근길, 윤석열 대통령은 비속어 발언 논란에 유감 표명을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지나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비속어 논란이 이렇게 장기화될 일인지, 유감 표명하실 생각 없나요?) .]

김 실장은 비속어 사용이 논란인 발언 앞부분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까지 불러온 비속어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은 바이든 부분은 가짜 뉴스고 비속어도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사과하거나 유감을 표명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소모적 대치가 더 길어질 수 있겠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출근길, 윤석열 대통령은 비속어 발언 논란에 유감 표명을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지나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비속어 논란이 이렇게 장기화될 일인지, 유감 표명하실 생각 없나요?) …….]

대통령실은 김대기 비서실장이 직접 브리핑에 나서며 강경 대응 기조를 분명히 했습니다.

김 실장은 먼저 MBC 보도를 겨냥해 '가짜 뉴스'라고 규정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바이든"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는데 확인 절차 없이 '바이든'이라 보도했고, '의회' 앞에 괄호로 '미국'이라고 표현한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MBC 쪽도 입장 발표가 전혀 없고 그래서 시간이 걸려야 할 것"이라며, "가짜 뉴스가 다시는 있어선 안 된다는 것이 저희 생각이고, 그것이 확보될 때까지는 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당분간 물러서지 않고 MBC의 사과를 기다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김 실장은 비속어 사용이 논란인 발언 앞부분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자연스럽게 한 이야기라 윤 대통령 본인도 기억하기 어렵고 지금도 상당히 혼란스러워한다며, 잡음과 소음을 없애면 비속어가 들리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소한 비속어와 관련해서는 유감을 밝혀야 한다는 여권 내 의견에도 선을 그은 것으로 사실상 발언 전체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취한 것입니다.

민주당은 발등을 찍는 도끼가 될 것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사과하는 것이 그나마 나은 선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김진원)

▷ "민주당 · MBC 국익 자해 행위"…"고달픈 5년 선언 연설"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915416 ]
▷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 '가결'…여야 향후 방침은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915414 ]

엄민재 기자happymj@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