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춤축제 올해로 26년째..성과와 과제는?
[KBS 대구] [앵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올해로 26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사반세기의 역사를 넘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안동탈춤축제의 그간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봤습니다.
이어서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동강변에 설치된 무대에서 시작된 안동 탈춤축제.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국내 13개 탈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고, 3개 나라의 외국 공연단도 참가했습니다.
닷새간 열린 1회 축제의 관람객은 8만5천여 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민관이 함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듬해에는 상설사무국이 설치되며 긴 역사의 주춧돌을 놨습니다.
[정동호/전 안동시장/초대 축제추진위원장]
1999년 제3회 축제부터 축제 기간을 열흘로 늘렸고, 관람객 수는 2008년 12회 축제 때 백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2000년 제4회 축제부터 8년 연속 전국 최우수축제에, 2008년부터는 3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대표 축제에 선정됐습니다.
축제 방문객의 총 지출 규모는 1998년 27억 원에서 2019년 217억 원으로 8배 이상 증가했고, 생산유발효과는 2018년에 6백억 원을 넘어서는 등 지역경제 파급규모도 갈수록 커졌습니다.
[최성관/안동대 지역사회발전연구소 객원연구원]
여기에 탈춤축제를 계기로 유네스코 국가자문기구인 IMACO가 설립되는 등 안동이 국제문화도시로 우뚝 서게 됐습니다.
그러나 관람 위주의 축제에서 시민들이 직접 탈을 쓰고 노는 참여형 프로그램의 확대와 거리형 축제에 맞는 연출방식의 전환 등은 과제로 남았습니다.
안동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안동국제탈춤축제.
열정으로 달려온 25년을 바탕으로 또 한번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에 서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영상편집:손영섭/그래픽:김미령
김기현 기자 (kkh2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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