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美부통령 "韓 'IRA우려' 해소 방안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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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한국을 찾은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금융안정 방안 등 경제안보와 북핵 미사일 등 국제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부대변인은 비공개 회담내용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미국의 IRA와 관련해 우리 측 우려를 전달하면서 양국이 한미FTA의 정신을 바탕으로 상호 만족할만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며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뿐만 아니라 바이든 대통령도 한국 측의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하면서, 법률 집행 과정에서 한국 측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잘 챙겨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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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한국을 찾은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금융안정 방안 등 경제안보와 북핵 미사일 등 국제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IRA로 인한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했고, 해리스 부통령은 법률 집행과정에서 한국 측 우려를 해소할 방안이 마련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필요시 금융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 실현에 대해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던 한미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재확인했다. 유동성 공급장치는 한미 통화스와프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85분 간 접견하고, 한미관계 강화 방안을 비롯해 북한문제, 경제안보, 주요 지역 및 국제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이 한국을 찾은 것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또 현직 미 부통령의 방한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마이크 펜스 부통령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미 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고, 군사 동맹에서 경제기술 동맹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공식 방한 후 4개월 만에 해리스 부통령이 방한한 것은 강력한 한미동맹에 대한 양국의 굳건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핵심축으로써 한미동맹이 더 발전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한국 내 논란에 대해서 미국 측은 전혀 개의치 않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깊은 신뢰를 갖고 있고,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부대변인은 비공개 회담내용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미국의 IRA와 관련해 우리 측 우려를 전달하면서 양국이 한미FTA의 정신을 바탕으로 상호 만족할만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며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뿐만 아니라 바이든 대통령도 한국 측의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하면서, 법률 집행 과정에서 한국 측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잘 챙겨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한미양국이 금융시장 안정에 협력해야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금융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한 긴밀한 협력을 재확인한 점도 의미있는 성과"라며 "정부와 한국은행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미국과 유동성 공급장치의 발동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가동할 수 있도록 한국은행과 미 연준 간에 적극적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이 외에도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무력 정책 법제화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으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양측은 확장억제를 비롯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는 데 대해 평가하고, 7차 핵실험과 같은 북한의 심각한 도발 시에는 한미가 공동으로 마련한 대응조치를 긴밀한 공조하에 즉각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 부대변인은 "양측은 내년도 한미동맹 70주년 계기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 계획에 관한 세부 내용을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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