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도 한국입장 주목.."한국, 실망감·배신감 느껴"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회담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인해 우리 기업들이 받는 불이익 문제였는데요.
미국의 주요 언론들도 전기차 보조금 차별에 대한 우리 입장을 주목하는 보도를 잇따라 내놨습니다.
뉴욕에서 이용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해리스 부통령은 방한에 앞서 뉴욕타임스와 인터뷰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인터뷰 기사를 실으면서 해리스 부통령의 한국 방문에 긴장감이 흐르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긴장감의 이유로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해 한국 정부가 실망감과 배신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도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우리 측 입장을 자세히 전했습니다.
'전기차 보조금 문제로 한국의 반발에 직면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신문은 먼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소개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미국을 선택해준 정의선 회장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정 회장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바이든은 이 발언을 책임지지 못했고 많은 한국인이 미국에 실망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낸 나라가 한국이라는 점도 배신감의 근거로 제시하면서 유럽·일본 차도 같은 차별을 받게 됐지만, 한국만큼 분노하는 나라는 없다고 신문은 짚었습니다.
한미 FTA 협상에서 미국 측 수석대표였던 웬디 커틀러가 "한국인의 분노와 실망을 이해한다"는 발언도 소개했습니다.
전 미국 무역대표부 부대표이기도 한 웬디 커틀러는 지난주 자신의 SNS에서 "동맹에게 미국 투자를 압박하면서 동시에 혜택을 거두어 차별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방법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뉴욕에서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영상취재: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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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기자 (tallm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12588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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