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장관 "맡은 바 소임에 최선..외교, 정쟁 희생물 돼선 안돼"

"외교는 국익 마지노선..풀어야 할 과제 산적"

박진 외교부 장관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박진 외교부 장관이 29일 자신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외교부 대변인실을 통해 공식 입장문을 내고 “외교는 국익을 지키는 마지노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외교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쟁의 희생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엄중한 국제정세의 현실 속에서 지금 우리 외교가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을 위한 국익 외교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총회 계기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에서 발생한 각종 논란을 ‘외교 참사’로 규정하고 박 장관에게 책임을 돌리며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박 장관 해임건의안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 거취는 임명권자의 뜻에 따르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박경은 기자 eun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