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통 6개사,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 지원
롯데그룹의 유통 부문 6개사(홈쇼핑, 백화점, 마트, 면세점, 하이마트, 코리아세븐)가 최근 독일과 미국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잇따라 개최했다. 해외 시장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롯데 유통 6개사가 함께 지원 활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에는 롯데 유통 6개사의 협력 중소기업 100개사와 미거래 우수 중소기업 100개사가 참가했다. 롯데는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홍보 콘텐츠 제작 및 온·오프라인 홍보, 국내외 TV 홈쇼핑 및 글로벌 유통 채널을 활용한 라이브 커머스 판매 방송, 롯데 유통 계열사 바이어 초청 1대 1 국내 입점 상담회 등을 진행했다.
이달 5~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국제가전박람회) 2022’에서는 우수 중소기업 50개사가 참여하는 통합 전시 부스를 꾸리고 상품판촉전, 다국적 바이어들과의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독일 등 유럽지역 바이어 70여명과의 오프라인 상담회가 열려 누적 상담건수가 217건(상담금액 2900만달러)에 달했다고 롯데측은 밝혔다.
특히 통합 전시 부스는 거실, 주방, 서재, 옷방, 화장대, 화장실, 야외 등 7개 섹션으로 구성해 참가 기업들의 제품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배치했다. 각 제품 앞에는 바이어들이 손쉽게 제품 정보와 참가 기업을 확인할 수 있도록 QR코드가 부착됐다.
이어 이달 20~21일에는 미국 뉴욕에서 100개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박람회가 열렸다. 수출상담회, 참여 기업 연계 K-푸드 쿠킹쇼, 국내 중소기업과 다국적 바이어를 연결하는 온라인 상담 등이 진행됐다.
롯데온도 소상공인들의 영업 어려움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올해 말까지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기획전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상공인확인서 및 관련 서류를 보유한 소상공인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참여한 소상공인들에게는 프로모션 할인 혜택 및 상품 인지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고 롯데측은 밝혔다.
롯데월드는 지난달 신진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캐릭터 팝업 스토어 ‘크림(C★Ream)’을 열어 유통·판매망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 및 신진 작가들에게 판매 공간을 제공했다. 팝업 스토어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진행한 지원 사업에 선정되거나 ‘2022 캐릭터 라이선싱페어’에 지원한 총 23개의 신진 캐릭터 브랜드가 참여했다.
이와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관심은 있지만 적용 부분에 있어 애로사항이 많은 중소 파트너사를 위해 ESG 경영 컨설팅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16개 파트너사를 선정해 연말까지 ESG 경영 컨설팅을 진행중이며, 롯데정보통신과 롯데하이마트는 동반성장위와 ‘2022년도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을 맺고 각각 5000만원과 1억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인천항만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ESG 경영 확산 및 중소기업 기술 성장 지원을 위한 ‘ESG 공동실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건설은 올 1월 파트너사를 포함한 총 200여개사를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교육 활동을 벌였다고 롯데측은 전했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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