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이 최선의 대책

박계교 기자 2022. 9. 2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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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충남감염병관리지원단-대전일보 감염병 예방 공동기획]5.인플루엔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최선의 예방 수단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 안내사진=충남도 제공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Influenza virus A·B·C)에 감염된 환자의 호흡기로부터 비말을 통해 전파, 감염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다. 우리나라는 주로 11월-4월 사이 인플루엔자가 유행한다. 인플루엔자를 일으키는 RNA 바이러스는 항원 변이로 매년 전 세계적인 유행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이후 첫 발령으로, 2022년 37주(9월 4일-10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의 유행기준(4.9명)을 넘어 지난 16일에 전국적으로 발령됐다. 최근 2년간 인플루엔자 유행은 없었으나 올해는 이례적으로 과거 절기와는 다르게 여름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검출이 지속되고 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도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의 발생률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는 호흡기바이러스 감염병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두 감염병을 증상만으로는 정확히 구별하기 어렵다. 하지만 인플루엔자는 상대적으로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고열과 근육통, 두통 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19는 일반적인 호흡기 증상 이외에도 감각(후각, 미각) 저하나 호흡곤란 등의 특징이 있다. 따라서 38℃ 이상의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 등의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진료와 진단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인플루엔자의 잠복기는 평균 2일(1-4일)이며,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발병 후 5-7일 정도까지 감염력이 있다. 소아나 면역저하자에게서는 10일 이상 감염 가능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열(38-40℃),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의 전신증상과 기침, 인후통, 콧물, 코막힘 등의 호흡기 증상이 갑자기 시작된다. 소아는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감염 예방 활동이 중요하며, 그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최선의 예방 수단이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인플루엔자 백신 바이러스주와 유행 바이러스가 일치할 때 약 70-90%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르신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인플루엔자 예방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으나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줄이는데 매우 효과적이므로 예방접종이 적극 권장되고 있다.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 수칙은 다음과 같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받기 △발열 및 호흡기증상이 있을 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절한 진료 받기 △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외출 후, 식사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재채기 후 등) △기침예절 실천(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기,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기, 기침 후 반드시 올바른 손씻기 실천) △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등이다.

2022-2023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지난 21일부터 우선 시행 중이다. 이번 절기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원 대상은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 임신부 및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이다. 예방접종은 접종 대상자별 일정에 따라 가까운 보건소 또는 지정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접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보건소 접종을 원하는 경우 사전에 전화로 확인 후 방문하는 것이 권장되고, 예방접종 대상자 중 금기사항 또는 주의사항에 해당하는 경우 의사와 상담 후 접종을 결정해야 한다.

올해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이 예측된 만큼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을 보이는 호흡기 질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위생 및 호흡기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고위험군인 어린이, 임신부와 어르신은 적극적인 인플루엔자 접종과 예방·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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