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뒤 65세 이상 인구비중 20% 넘어..초고령 사회 진입 가시화
[앵커]
3년 뒤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비율이 20%를 넘어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또 현재 고령자의 65%는 생활비를 직접 마련하고 있는데, 상당수가 고용 불안감을 느끼고 있고 상대적 빈곤율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901만여 명입니다.
전체 인구의 17.5%로 1년 전보다 1%p 더 늘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3년 뒤인 2025년에는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 초고령사회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예상대로라면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기간이 7년 정도로, 영국 50년, 미국 15년 일본 10년 등에 비해 크게 빠른 속도입니다.
지역별로 전남북과 경북, 강원, 부산 등은 이미 고령 인구가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구현/통계청 사회통계기획과장 : "고령 인구 비중은 계속 증가하여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35년에는 30.1%, 50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렇게 증가한 고령 인구 가운데 65%는 생활비를 본인이나 배우자가 직접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0년 전 조사 때보다 13%p 이상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돈을 벌기 위해 일하고 있는 고령자 가운데 45% 정도는 고용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인층의 상대적 빈곤율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6년 이후로 은퇴 연령층의 소득 분배 지표는 모든 부분에서 개선되고 있지만, 중위 소득을 감안한 상대적 빈곤율은 40%를 넘어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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