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3D프린팅 산단, 완성까지 '한 발짝'
내년말 융합기술센터 완공 땐
창업부터 제품 양산까지 탄탄
매출 1조4500억원 효과 기대
29일 울산시에 따르면 최근 울산 남구 울산테크노산단에 3D 프린팅 소재 품질 평가를 전담하는 품질평가센터가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 운영은 울산테크노파크가 맡는다.
이 센터는 사업비 208억원이 투입돼 울산테크노산단 3200㎡ 용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품질평가동, 소재물질시험동 등 2개 동으로 건립됐고, 소재 시험·평가를 위한 장비 22종이 구축됐다.
연구개발(R&D) 중심의 '굴뚝 없는 산단'으로 불리는 울산테크노산단은 2018년에 조성됐으며, 면적은 128만㎡에 달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대 등 대학·기업·연구기관이 모여 있는 국내 최대 3D 프린팅 특화 지역이다. 2020년에 벤처집적지식산업센터, 작년에 차세대 조선·에너지 부품 제조공정지원센터가 완공됐다. 이번 품질평가센터에 이어 내년 12월에 UNIST 융합기술센터 등 4개 핵심 시설이 구축되면 3D 프린팅 클러스터가 완성된다.
현재 25개 업체가 입주한 벤처집적지식산업센터는 창업 공간과 수익 사업 모델을 제시하고, 제조공정지원센터는 기업에 기술 지원을 하게 된다. 품질평가센터는 소재 상용화를 위한 품질 평가와 기준을 제시하고, 융합기술센터는 제품 양산을 위한 실증 지원을 하는 등 창업부터 기술 지원, 제품 양산까지 3D 프린팅 산업에 대한 일괄 지원이 한곳에서 가능해진다.
김종국 품질평가센터장은 "대학, 기업, 공공기관이 함께 모여 3D 프린팅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연구개발과 제품 생산을 할 수 있는 지역은 울산이 유일하다"며 "울산이 국내 3D 프린팅 산업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기준 114억달러인 세계 3D 프린팅 산업 시장 규모는 2025년엔 302억달러로 예측된다. 항공·우주, 미래형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산업군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시장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시장은 2020년 기준 3900억원 규모다.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신규 투자가 주춤하지만 공공 분야와 응용 산업 분야에서 기술 도입 시도가 활발하다.
울산시는 울산테크노산단 3D 프린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2017년부터 현재까지 2756억원을 투입했다. 클러스터가 완성돼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매출 1조4500억원, 고용 창출 660여 명의 효과가 예상된다.
노동완 울산시 혁신산업국장은 "4개 연구센터가 각 기관 특성에 맞게 3D 프린팅 연구개발과 지원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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