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세에 '외화예금' 썰물..은행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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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달러 환율이 1440원선에 육박하면서 은행의 외화예금이 급감 추세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은 727억5096만달러로 집계됐다.
은행들은 국민은행의 'KB TWO테크 외화정기예금', 우리은행의 '우리 더(The)달러 외화적립예금', 신한은행의 '외화 체인지업 예금통장', 하나은행의 '밀리언달러 통장' 등의 외화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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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달러화예금' 금리 우대·특판 나서
"외화자금 선조달 지속"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40원선에 육박하면서 은행의 외화예금이 급감 추세다. 환율 급등세를 활용, 환차익 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은 727억5096만달러로 집계됐다. 이가운데 미국 달러화 예금은 606억5248만달러로 약 83%에 달한다. 지난해말 미 달러화 예금이 594억3422만달러인 점을 감안할때 올들어 12억1826만달러나 감소한 것이다.
은행들은 국민은행의 'KB TWO테크 외화정기예금', 우리은행의 '우리 더(The)달러 외화적립예금', 신한은행의 '외화 체인지업 예금통장', 하나은행의 '밀리언달러 통장' 등의 외화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외화자금조달 창구 다변화·외화예금 금리 우대 등 자금 관리에 나서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재 환율 상승이 자본 적정성에 미치는 영향, 유동성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환율 상승이 자본 적정성 하락이나 외화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하락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최근 신한라이프와 외화증권대차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외화 조달수단을 다변화한 것으로 금융사에서 외화증권을 빌려 해외 시장에서 이를 담보로 외화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금리우대 등을 통한 안정적인 외화 예수금 관리, 외화 차입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외화자금 선조달 지속, 외화 대출 등 자산 증가율 관리에 나섰다.
강달러 상황이 이어지면서 금융당국도 은행 LCR비율 등 외화유동성 관리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상반기 말 기준으로 신한은행 134.21%, 국민은행 120.0%, 하나은행 133.67%, 우리은행 107.27% 등으로 금융당국의 규제비율인 80%를 넘겨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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