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서 놓친 파이널A 막차..수원FC의 동기부여는 '홈 전승'

강예진 2022. 9. 2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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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수원FC에 또 다른 목표는 '홈 전승'이다.

같은 시각 강원FC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으면서 파이널B로 떨어졌다.

수원FC는 내달 2일 김천과 홈경기를 시작으로 파이널B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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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새로운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수원FC에 또 다른 목표는 ‘홈 전승’이다.

수원FC에 지난 18일은 아쉬움을 넘어서 허탈한 날이었다.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치른 하나원큐 K리그1 2022 33라운드서 0-2로 패하면서 파이널A 막차를 놓쳤다. 같은 시각 강원FC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으면서 파이널B로 떨어졌다.

6위 강원(승점 45)과 간격은 단 1점 차였다. 울산전 전까지 강원보다 89%의 확률로 파이널A 진출을 눈앞에 뒀지만, 올시즌 고전했던 울산을 넘지 못하면서 땅을 쳤다.

29일 본지와 통화에서 김 감독은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달려왔는데, 마지막에 6위 안에 들지 못해 허탈한 마음이 컸다. 사실 그 경기 이후 며칠 동안 의욕도 떨어졌었다”고 당시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됐다. 일단 파이널A에 오르지 못했다. 6위에 안착했다면 쉽지 않았겠지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를 다음 목표로 뒀을 텐데, 이제 그러지 못한다.

강등권도 아니다. 절박함이 하위 팀들에 비해 떨어진다. 강등권에 자리한 12위 성남FC(승점 25)와 11위 수원 삼성(승점 34), 10위 김천 상무(승점 34)와 간격차가 꽤 있다. 5경기서 승점 5만 더 확보하면 여유롭게 시즌을 마칠 수 있다.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그게 제일 걱정이다. 잔류를 위해 싸우는 상대팀들은 열심히 달릴 텐데, 우리는 그에 비하면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건 맞다”며 “하지만 우리도 100% 장담하지 못한다. 일단 선수들한테는 첫 경기에서 승점 3을 가져오자고 했다. 첫 경기에 초점을 맞췄다”고 방심은 없다고 각오를 전했다.

시즌 초기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또 다른 목표를 세워야 할 때다. 파이널B에서 5경기를 치러야 한다. 김 감독은 “어쨌든 지나간 건 지나간 거고, 우리는 파이널B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홈 경기 전승을 하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7위는 사수할 수 있다. 선수들한테는 현재 위치에서 더 떨어지지 말자고 했다. 아쉬움은 있지만, 마무리가 중요하다고 했다”고 당부했다.

수원FC는 내달 2일 김천과 홈경기를 시작으로 파이널B 일정을 소화한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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