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이사람] "주민에 폐쇄적인 기초의회..구 소통 창구 역할하겠다"

김해솔 2022. 9. 2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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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재선 4년 동안 구(區) 소식을 주민들에게 가장 많이 전달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싶어요. 블로그라든지 각종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구에서 일어난 일들을 사실 그대로 전하면서 제 논평을 더하는 형태가 될 것 같습니다." 주이삭 국민의힘 서대문구 구의원(34)은 지난 28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초선 기초의원을 하면서 기초 의회가 주민들에게 얼마나 폐쇄적인지를 많이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의원은 다른 구의원들에 비해 자신이 무엇을 말했고 어떤 일을 했는지 많은 주민이 알기 쉽게 전하려고 노력한 것을 재선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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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삭 국민의힘 서대문구의원·'국바세' 부대표
[fn이사람] “주민에 폐쇄적인 기초의회…구 소통 창
[파이낸셜뉴스] “이번 재선 4년 동안 구(區) 소식을 주민들에게 가장 많이 전달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싶어요. 블로그라든지 각종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구에서 일어난 일들을 사실 그대로 전하면서 제 논평을 더하는 형태가 될 것 같습니다.”
주이삭 국민의힘 서대문구 구의원(34)은 지난 28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초선 기초의원을 하면서 기초 의회가 주민들에게 얼마나 폐쇄적인지를 많이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의원은 단기적으로는 착공이 지연되고 공사비가 증액된 ‘북아현 과선교 사업’을 바로잡는 한편 구에 주차 공간을 많이 확보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학에서 사회 복지 정책을 공부하다가 ‘정책이 잘 추진되려면 정치가 바로 서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된 주 의원은 2013년께 안철수 당시 무소속 의원이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를 추진하는 것을 보고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국회의원 보좌진과 국민의당·바른미래당 당직자 등을 거쳐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자신이 나고 자란 서대문구 가 선거구에 기초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주 의원은 “당시 지역에서부터 정치 활동을 해 나가야 바른미래당이 ‘기획 정당’에 그치지 않고 장수하는 정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지난 6월 8회 지선에서는 1위로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다. 3인 선거구에서 2-나를 받았는데 1위로 당선된 것은 드문 사례로 알려졌다. 주 의원은 다른 구의원들에 비해 자신이 무엇을 말했고 어떤 일을 했는지 많은 주민이 알기 쉽게 전하려고 노력한 것을 재선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주민들께서 구의원이 누구인지 모르시는 경우가 많은데 제 의정 활동에 대해서는 기억하고, 알고, 지지해 주신 분이 꽤 많았다”고 했다. 주 의원은 또 자신이 정파에 휩쓸리지 않고 ‘할 말’은 하고 계속 합리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려고 한 점 등을 주민들이 좋게 봐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반대하는 당원·시민들이 모인 ‘국바세’(국민의힘 바로 세우기) 부대표이자 전 국민의힘 부대변인이기도 한 주 의원은 책임 당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꾸준하고 장기적인 커뮤니티를 만들려는 것이 국바세의 방향성이라고 밝혔다. 국바세가 이준석 전 대표 측 ‘가처분’ 관련 정치 이슈가 끝나면 해산할 모임이 아니라는 것이다. 주 의원은 그는 “저희 당이 일종의 ‘세대 갈등’ 형태에 놓여 있다”며 “같은 당에 속해 있지만 당원 사이 정치와 정책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고 문제를 공론화하는 방식도 다르다”고 했다. 이런 와중에 지금 당의 ‘정당 민주주의’가 훼손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주 의원은 “국민의힘이 걸어온 역사를 보면 ‘줄을 서지 않으면 공천을 받지 못하고 권력을 획득하지 못한다’는 뿌리 깊은 습관이 있다”며 “이것이 어찌 보면 국민의힘이 제대로 국민들 앞에 바로 서서 일할 수 있는 정치 세력으로 보여지기 쉽지 않은 요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지역별 위원회를 구축하려고 추진 중”이라며 “적극적이고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의식을 가진 당원들 생각이 당 주류 목소리에 반영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국바세가 만들어 가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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