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온 '불의 시간'..장대해 찬란하고 빛나는 섬, '경계'를 품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2. 9. 2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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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속 세계자연유산, 그 의미와 화산섬 제주의 탄생의 비밀을 찾아 떠나는 여정, 2022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출발선에 섰습니다.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모태인 거문오름 주변과 용암이 달리던 길을 따라가면 물과 불의 관계, 제주의 탄생과 생명력, 숲의 신비 등을 다룬 작업들이 기다립니다.

전시 작품들은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본 행사 때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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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불의 숨길 아트프로젝트
10월 1일~16일.. 물과 불:접경 공간 'Water and Fire: Contact Zones'
성산일출봉, 거문오름용암동굴계 4개 구간..국내·외 18명 작가, 작품 참여

[편집자주] 제주 속 세계자연유산, 그 의미와 화산섬 제주의 탄생의 비밀을 찾아 떠나는 여정, 2022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출발선에 섰습니다. 초점을 맞춘건 '불의 숨길 아트프로젝트'입니다. 주제는 ‘물과 불:접경 공간’입니다.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절묘하고 시의적절합니다. 경계와 맞닿거나 경계 그 자체라는데 모든 예외와 의외성이 수렴됩니다. 다중적인 의미로 사물과 질료에 다가서며, 어떤 변화 가능성이든 넉넉히 수용하는데서 다양한 논의의 장을 제공합니다. 로컬에 기반을 둔 내적 조건, 혹은 더 넓은 맥락은 1만 년의 긴 잠을 자던 거친 불의 시간들을 품어 경계 없는 상상력으로 펼쳐냈습니다.

로딩 프로세스–접근법(Loading Process-09, 2022, 2.5x2.5x4m, 모빌형식 포맥스, 노해율 Noh Haeyul)


거문오름용암동굴계 4개 길 등 '미술' 입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인류학적 가치를, 예술을 매개로 전달하고 자연과 예술을 연계한 공공미술프로젝트 '불의 숨길 아트프로젝트'가 막을 올립니다.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성산일출봉과 거문오름용암동굴계 26km 4개 길(1.2.3.4 구간)을 따라 펼쳐지는 전시입니다.

전시는 '물과 불:접경 공간'이란 주제 아래 화산섬 제주의 창조적인 생성과 사회문화적 변화 과정을 표현합니다.  ‘물’과 ‘불’의 상징성을 통해 자연과 문명, 정형과 비정형 등 물질적, 인식적으로 대비되는 것들이 접촉해 빚어내는 작용, 과정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자연과 예술 간의 경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 그리고 '이주'로 사회문화적 변화를 겪고 있는 일종의 ‘접경 공간’으로서 제주가 갖는 장소성에 함축적 의미를 담아내는데 집중했습니다.

걷다(Walk, 2022, 1.5x2.5x3.8m, 철근, 대나무, 철사, 김창환 Kim Changhwan)


16개 팀 참여, 조각.페인팅.사진 등 전시

모두 18명, 16개 팀이 참여했습니다. 국내작가 16명과 해외작가(캐나다, 일본) 2명입니다.

조각, 설치만 아니라 서예, 페인팅, 사진, 영상, 사운드 등 다양한 장르 작품을 통해 자연 속에서 실험의 계기를 마련하고 기술적인 매체들을 자연과 대비해 인공과 자연의 경계에 스스로 주제가 부각되는 효과를 더했습니다.

돌의 침묵(The Silence of a Stone, 2022, 가변크기, 한지에 피그먼트 프린트 판재 스피커 등, 양동규 Yang Donggyu)


1, 2, 3, 4구간마다 작가별 작품 전시

불의 숨길 1구간 '시원의 길'과 2구간 '용암의 길'에선 필립 알라르, 김도희, 양상철, 허정·조은비, 타케코시 코헤이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모태인 거문오름 주변과 용암이 달리던 길을 따라가면 물과 불의 관계, 제주의 탄생과 생명력, 숲의 신비 등을 다룬 작업들이 기다립니다.

3구간 '동굴의 길'에는 김현성, 노해율, 허태원, 양동규, 박형근·신지선, 배효정 작가가 자연과 인간, 예술 사이의 긴장과 공존, 4.3의 역사부터 이주까지 사회문화적 쟁점으로서 '접경'의 의미를 표현했습니다.

불의 숨길 4구간 '돌과 새 생명의 길'에는 용암이 지나간 길 위에 생성된 문명과 개발, 자연과 인간, 예술의 유기적인 공존과 순환 과정 그리고 '길 위에 선 인간'을 중심으로 한 이다슬, 이한나, 김창환 작가의 작업을 전시합니다.

성산일출봉에는 한라산과 인간의 꿈을 다룬 고봉수 작가와 화산섬 제주, 물과 불의 숨결을 형상화한 박봉기 작가의 작업을 선보입니다.

나 다시 돌아갈래!(Wanna Go Back!, 2022, 가변크기, 토우 옹기토, 이한나 Lee Hanna)


축제기간 공개..4구간 참여 관람 가능

전시 작품들은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본 행사 때 공개됩니다.

1~3구간은 정원 모집이 마무리돼 인솔자와 함께 탐방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4구간은 축제기간에 별도 신청 없이 참여 관람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참여 작가 ▲고봉수, 김도희, 김창환, 김현성, 노해율, 배효정, 양동규, 양상철, 이다슬, 이한나, 박봉기, 박형근·신지선, 허정·조은비, 허태원, 필립 알라르(Philippe Allard, 캐나다), 타케코시 코헤이(Takekoshi Kohei, 일본)

불의 숨길 아트프로젝트 전시팀 ▲운영위원장 유창훈 ▲전시예술감독 강지선 ▲현장감독 서성봉 ▲큐레이터 송준영 ▲코디네이터 박재윤

(영상 2022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운영사무국)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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