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원금 회복 좀 할 줄 알았는데"..유리멘탈에 장막판 '와르르'

김기송 기자 2022. 9. 2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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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어제(28일) 대폭락 장을 연출한 국내 증시가 오늘(29일)은 더 떨어지지 않은 데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장 초반 크게 오르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결국 상승 폭을 그대로 내주고 말았는데요.

환율 역시 1,440원 턱밑을 유지하는 등 겹겹히 쌓인 악재로 투자심리에 불을 지피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기송 기자, 오늘은 증시가 오를 것 같더니 어제와 비슷한 수준으로 마감했네요?

[앵커]

그렇습니다.

코스피는 어제의 폭락분을 만회하듯 상승 출발했는데요. 장중 2,200선을 회복하면서 반등의 기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 상승 폭이 뚝뚝 줄었는데요. 특히 개인투자자가 2천억 원어치 넘게 팔아치우면서 발목을 잡았습니다.

시장이 워낙 불안정하다보니까 강하게 매수하지 못하고 줄줄이 던지는 모습입니다.

결국 어제보다 0.08% 오르는 데 그친 2,170.93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도 장중 3% 넘게 급등했지만, 개인이 2천억 원 넘게 내던지며 0.18%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앵커]

오늘 환율은 진정되긴 했지만, 전망은 좋지 않죠?

[기자]

그렇습니다.

환율 상승의 불씨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어제 1,440원대를 돌파했던 환율은 오늘 1,424원 선까지 하락하기도 했는데요.

간밤 영국 중앙은행(BOE)이 국채 매입 카드를 꺼내 들면서 파운드화 폭락 사태가 진정돼 원화 약세 부담도 완화됐습니다.

다만 장 후반에 약세 폭을 키우며 1,440원 선에 바짝 다가선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인데요.

미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이 계속되는 한 환율 안정세를 찾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용택 /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이 미국과 다른 나라의 기준금리 차이예요. 미국의 통화 정책의 강도가 아직 약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환율 자체는 추가적으로 상승할 여력이 분명히 있고, 기본적으로는 1,500원정도 수준까지는 열어놔야 하지 않느냐.]

여기에 8월 경상수지마저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뜩이나 불안한 환율에 더욱 불을 지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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