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모 안 쓴 작업자 발견" CCTV가 AI를 만나 똑똑해졌다

에스원, 중대재해 예방 지능형 CCTV 패키지 출시
안전복장 미착용, 위험구역 진입, 넘어짐 등 재해 예방

에스원의 지능형 CCTV가 방독면을 착용하지 않은 작업자를 발견했다. 에스원

에스원이 폐쇄회로(CC)TV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사업장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대형 사업장의 추락을 비롯해 빈발하는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환경 SVMS(Smart Video Management System)와 중소 사업장에서 주로 발생하는 근무자 부주의 사고를 예방하는 △SVMS 안전 모니터링으로 나뉜다.

안전환경 SVMS는 추락 위험이 있는 곳을 설정하고 작업자가 그 영역에 진입했을 시 관리자에게 알람을 전송해 사고 방지를 돕고, 혹시 모를 추락 사고에도 재해자를 신속하게 발견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안전복장 미착용, 드럼통 밀기·기울이기, 위험구역 진입 등 사람의 행동·패턴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9가지 알고리즘을 제공해 위험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SVMS 안전 모니터링은 안전모·방독면 미착용과 단독 작업자 감지 등 안전 매뉴얼 준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6가지 알고리즘을 제공한다. 또 위험 상황을 AI가 자동으로 분석해 관리자에게 통보하고 경고 방송을 송출하는 자동 통보 기능도 갖췄다. 이에 안전 담당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고 에스원은 설명했다. 상주하는 관리 인력이 없는 경우에도 앱을 통해 이상 상황을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다.

에스원은 "기존에 CCTV가 설치된 사업장의 경우, CCTV를 교체할 필요 없이 녹화기만 지능형 알고리즘 서버로 교체하면 해당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이 훨씬 줄어든다"며 "특히 안전사고 시 경영 책임자나 법인이 직접 처벌받을 수 있는 중대재해처벌법 발효 이후 지능형 CCTV에 대한 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