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정말 노력했는데 3년만에 또" 돼지열병 발생 김포농가 깊은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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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노력했는데...3년만에 또 발생하다니."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김포의 한 양돈농가를 바라보는 주민들은 깊은 한숨을 쉬었다.
살처분을 바라보는 또 다른 주민은 "농가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가족들과도 접촉을 끊고 있다"며 "농장주와 김포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으려고 정말 노력했는데, 3년만에 또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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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자돈 많은데 농장주 마음 찢어질 것"
(김포=뉴스1) 정진욱 기자 = "정말 노력했는데...3년만에 또 발생하다니…."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김포의 한 양돈농가를 바라보는 주민들은 깊은 한숨을 쉬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8~29일 김포, 파주, 평택에 소재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방역당국은 농가 주변 접근을 통제했고 방역차량과 살처분 매몰을 위한 중장비들은 오전 7시부터 농가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방역 차량은 농가 주변을 돌며 소독약을 연신 뿌렸고, 농가 취재를 위해 방문한 취재진과 차량도 철저히 방역을 했다.
한 마을 주민은 "여기 농가는 자돈(子豚)이 많은데,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려 정말 마음이 아프다"며 "농장주는 마음이 찢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김병수 김포시장도 현장을 방문했다. 김 시장은 방역관계자에게 방역 진행상황을 보고 받은 후 방역복으로 갈아 입었다.
당초 농가 안을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방역당국이 방문을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해, 농장 입구에서 방역관계자와 농장주를 만나 위로했다.
김병수 시장은 두손을 가슴에 모으며 "어제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며 농장주를 위로했고, 방역에 나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농장주는 자식처럼 키운 돼지들이 중장비에 실려 옮겨지는 모습을 보며 망연자실 했다.
살처분을 바라보는 또 다른 주민은 "농가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가족들과도 접촉을 끊고 있다"며 "농장주와 김포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으려고 정말 노력했는데, 3년만에 또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확진판정을 받은 이 농가는 28일 오전 돼지 7마리가 "식욕이 부진하고, 열이 나는 것 같다"며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이 농가는 총 1만 7200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중 자돈은 2000여마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농가 주변 3km이내 돼지를 키우는 농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은 추가 살처분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이날 오전 7시부터 진행한 살처분은 오후 늦게 마무리될 예정이다.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해 신속한 초동방역을 주문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경기 김포시와 파주시 농장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해 "발생농장 돼지에 대한 살처분, 농장 이동제한, 감염경로 조사 등 매뉴얼에 따른 초동방역을 신속하게 이행해달라"고 지시했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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