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보전본부 유치전, 서천군수 정치 실험대 부상

최병용 기자 2022. 9. 2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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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보전본부 서천군 유치 문제를 두고, 초선인 김기웅 서천군수의 업무능력이 첫 정치 실험대에 올랐다.

특히 김 군수는 지난 지방선거 후보시절부터 서천군 발전을 위해 '경제군수 및 비지니스 군수'로 지역 발전을 책임지겠다는 공약을 수차례에 걸쳐 밝힌 바 있어 자신의 정치 능력을 군민들에게 보여 줘야 하는 첫 관문(현안)이기 때문이다.

만일 갯벌보전 본부 서천유치가 불발된다면 비지니스 군수를 선언했던 김 군수는 상당한 정치적 타격을 입을 것이란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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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서천 갯벌의 모습사진=서천군 제공

[서천]갯벌 보전본부 서천군 유치 문제를 두고, 초선인 김기웅 서천군수의 업무능력이 첫 정치 실험대에 올랐다.

특히 김 군수는 지난 지방선거 후보시절부터 서천군 발전을 위해 '경제군수 및 비지니스 군수'로 지역 발전을 책임지겠다는 공약을 수차례에 걸쳐 밝힌 바 있어 자신의 정치 능력을 군민들에게 보여 줘야 하는 첫 관문(현안)이기 때문이다.

현재 서천군과 갯벌본부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자체는 전남 신안군과 전북 고창군으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각 지자체별 세계자연유산 등재 갯벌현황은 전남 신안군이 90.4%(1100㎢)를 차지해 서천갯벌(68㎢), 전북 고창갯벌(55㎢)와 단순 비교해도 월등히 전남 신안군이 넓어 강점으로 부각하는 등, 서천군의 실정이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그러나 서천군도 갯벌 보전본부와 업무 연관성이 있는 중앙부처 산하기관인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과 공동으로 유치 노력을 추진키로 업무협약을 체결, 군민들의 기대치는 점점 커지고 있다.

정치적으로 김 군수와 당적을 같이하는 김태흠 충남지사가 서천군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관내 유관기관 및 시민사회단체들의 유치 열기는 뜨거운데, 정작 군수 행보는 미진해 포스트로서 안정감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군수의 행보가 산적한 현안해결과 상관없는 관내 소규모 행사의 잦은 참여도 논란거리다.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한 듯, 김 군수는 해수부 공모 3개월이 지난, 28일에야 국회를 방문, 홍문표, 어기구, 장동혁 지역구 국회의원을 만나 협조를 요청, 늦은 행보라는 지적이 나온다.

만일 갯벌보전 본부 서천유치가 불발된다면 비지니스 군수를 선언했던 김 군수는 상당한 정치적 타격을 입을 것이란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한 사회단체장은 "김 군수 취임 3개월이 지났으나 경제 군수가 뭔 구호인지, 아직은 아무 것도 군민들에게 보여 준게 없다"며 "좋은 기회인 만큼, 사탕발림 헛구호가 되지 않도록 실력을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웅 군수는 "경제군수, 비지니스 군수로 군 행정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며 "충남도 및 정치권과 함께 멸종위기 철새 기착지 등 서천 갯벌의 강점도 많은 만큼, 행정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천군은 지난 26일 충남도에 갯벌 보전본부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해양수산부는 10월 중에 현지실사 등 심사를 보전본부 설치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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