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장유정 교수, 만해 한용운 시 대중가요로 재탄생

박하늘 기자 2022. 9. 29. 18: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였던 만해 한용운 선생의 시 일곱 편이 노래로 재탄생 했다.

단국대 장유정 자유교양대학 교수는 '군말 : 노래로 만나는 만해 한용운' 디지털 음원을 발매했다고 29일 밝혔다.

장 교수는 "한용운 시의 문학성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그의 시가 담고있는 다양한 함의를 전달하고자 노래로 만들게 됐다"며 "대학원 제자들과 함께 제작하며 시를 노래로 만들며 의미있는 시간을 경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군말 : 노래로 만나는 만해 한용운' 앨범 표지. 사진=단국대 제공

[천안]시인이자 독립운동가였던 만해 한용운 선생의 시 일곱 편이 노래로 재탄생 했다.

단국대 장유정 자유교양대학 교수는 '군말 : 노래로 만나는 만해 한용운' 디지털 음원을 발매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군말', '나룻배와 행인', '차라리', '고적한 밤', '알 수 없어요', '꿈과 근심', '길이 막혀' 등 한용운의 시 7편을 대중가요로 만든 곡들이 담겼다. 장 교수는 "노랫말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템포가 빠르지 않은 발라드 위주의 장르를 선택했고 시적 허용으로 수용할 수 있는 표기는 두고 현대에 많이 달라진 표기만 바꿔서 노래했다"고 말했다. 음원의 원본은 1926년 회동서관에서 간행된 만해 시집 '님의 침묵'을 이용했다.

음반 표지는 만해의 서체를 사용했으며 장유정 교수는 5곡을 작곡하고 제작과 가창을 맡았다. 편곡은 뮤즈와인드사운드 장어수 씨와 어쿠스틱콜라보의 멤버였던 디에이드 김규년 대표가 맡았다.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 박사과정 제자들도 음반 제작에 참여했다. 장 교수의 곡들은 지난 6월 22일 홍성문화원 주최로 만해 한용운 생가지에서 초연됐다. 음원은 트리밍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다.

장 교수는 "한용운 시의 문학성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그의 시가 담고있는 다양한 함의를 전달하고자 노래로 만들게 됐다"며 "대학원 제자들과 함께 제작하며 시를 노래로 만들며 의미있는 시간을 경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유정 교수는 대중음악사학자로 대중가요, 동요, 항일가요 등의 역사를 연구하고 있다. '장유정이 부르는 모던 조선 : 1930년대 재즈송', '경성야행' 등을 발매했다. 현재는 한국대중음악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