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 사용료 부담?..트위치 "한국에서만 720p 화질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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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닷컴이 보유한 전 세계 최대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가 한국에서만 화질 제한에 나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같은 화질 제한 배경을 놓고 트위치는 "한국의 현지 규정과 요건을 지속적으로 준수하는 한편, 모든 네트워크 요금 및 기타 관련 비용을 성실하게 지불해왔다"면서도 "그러나 한국에서 트위치 서비스를 운영하는 비용은 계속 증가해왔으며, 이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 내 서비스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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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서비스 운영 비용 지속 증가..새로운 해결책 필요해"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아마존닷컴이 보유한 전 세계 최대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가 한국에서만 화질 제한에 나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트위치 측은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네트워크 요금을 언급하며 서비스 운영 비용 증가를 원인으로 꼽으면서 망 사용료가 부담이 됐을 거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위치는 29일 공지사항을 통해 "9월30일부터 트랜스코드(화질 조정)가 제공되는 채널에서 한국 시청자의 원본 화질을 조정할 예정"이라며 "트랜스코드가 제공되는 채널에서 한국 내 동영상 화질은 최대 720p가 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화질 제한 배경을 놓고 트위치는 "한국의 현지 규정과 요건을 지속적으로 준수하는 한편, 모든 네트워크 요금 및 기타 관련 비용을 성실하게 지불해왔다"면서도 "그러나 한국에서 트위치 서비스를 운영하는 비용은 계속 증가해왔으며, 이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 내 서비스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를 놓고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통신사업자(ISP)와 콘텐츠사업자(CP) 간의 망 사용료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트위치 측은 이번 화질 제한 조치가 한국 시청자에게만 적용된다고 못 박았다.
앞서 트위치는 서비스 운영 비용 부담을 토로하며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피어투피어(P2P) 방식을 일부 시범 운영한 바 있다. P2P는 시청자의 컴퓨터 자원을 활용한 '그리드 컴퓨팅 '방식이다. 중앙 서버 대신 상호 연결된 시청자 컴퓨터의 여유 자원을 사용해 고화질 영상을 송출하는 데 쓰인다. 국내에서는 아프리카TV 등이 이 같은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2022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개막일에 이 같은 조치를 한 것을 두고 트위치가 이용자들을 동원해 망 사용료 부담을 낮추기 위한 여론전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일부 이용자들은 국회에 발의된 '망 사용료 법'을 화질 제한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P2P 도입 가능성도 내비쳤었고, 트위치처럼 큰 기업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기술도 아닌데 화질 제한에 나서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위치 측은 P2P를 도입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 "P2P가 현재 다수 서비스 제공 업체에서 실행 가능한 솔루션이기는 하지만, 이를 광범위하게 구현하기 전에 보다 심층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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