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취약계층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를 0.4%포인트 일괄 인하하고,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적금 우대금리를 1%포인트 제공하는 식으로 대규모 사회공헌 사업에 나선다. 총 4개 분야 12개 세부 과제로 구성된 전체 사업 규모가 33조원을 넘어선다.
신한금융은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한 동행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동행 프로젝트는 △소상공인·중소기업 재기 △서민 주거와 생활 안정 △창업·일자리 확대와 청년 도약 △사회적 책임 수행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신한금융은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33조3000억원 규모의 직간접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주거 안정 분야에선 신한은행이 펼쳐온 각종 대출금리 인하 정책에 더해 연 소득 7000만원 이하 차주의 신규 주담대 고정금리를 0.4%포인트 내린다. 청년층 전월세자금 대출에 0.7%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게 대출금 0.3% 수준의 현금을 지원하는 내용도 담겼다. 청년 지원 분야에선 총 2조3000억원 규모 목돈 마련 적금에 1.0%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사진)은 "사회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극복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