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수업 갔다 호박 선물 받았어요"..아이들이 키운 호박 선물로

제주방송 강석창 2022. 9. 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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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구좌읍의 작은 초등학교인 구좌중앙초등학교.

전교생이 66명인 이 학교에선 지난 이틀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색다른 학부모 공개 수업이 진행됐습니다.

수확한 호박을 학교 공개 수업때 학부모들과 나누자는 의견이 모아졌고, 공개 수업을 찾았던 학부모들은 깜짝 선물을 받게 된 겁니다.

아이들이 마음으로 키워낸 호박을 받아든 학부모들에겐 이 학교의 공개 수업이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색다른 공개 수업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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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서 키운 호박 공개수업 선물로
과학 실습 시간에 학교 텃밭 가꿔
구좌중앙초 학생들이 학교 텃밭에서 키운 호박


제주시 구좌읍의 작은 초등학교인 구좌중앙초등학교.

전교생이 66명인 이 학교에선 지난 이틀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색다른 학부모 공개 수업이 진행됐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중단됐던 공개 수업이 재개되면서, 학부모들은 모처럼 아이들 교실을 찾았습니다.

아이들의 학교 생활을 보고, 아이들이 먹는 학교 급식까지 직접 먹어봤습니다.

그렇게 공개 수업을 마치고 돌아가려던 학부모들은 깜짝 선물을 받았습니다.

커다란 호박들이 출구에 잔뜩 쌓여 있었고 호박마다 이름표까지 붙어 있었습니다.

'건물주가 되는 호박'
'꿈이 이뤄지는 호박'
'대박 나는 호박'
'건강해지는 호박'

공개 수업 참석 후 호박 선물받는 학부모


'호박이 넝쿨째 굴러오는 행운 코너'에서 학부모들이 행운권을 뽑고, 행운권에 적힌 호박을 선물을 받아갔습니다.

학부모들이 더 놀란 건 아이들이 학교 텃밭에서 직접 키운 호박이었다는 겁니다.

지난 4월 학교 텃밭에 채소 묘종 심어


지난 4월 학생들이 학교 텃밭에 호박과 상추, 깻잎과 애호박까지 채소 종자를 뿌렸습니다.

과학 과목의 '식물의 한살이'를 책으로 배운게 아니라 직접 생생하게 체험하는 기회였습니다.

학생들이 뿌린 채소가 자라고, 지난 7월부터 직접 수확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학교 텃밭에서 고추 수확


상추와 깻잎, 애호박을 직접 따서 점심 급식때 먹기도 했습니다.

가장 늦게 수확한게 바로 학부모들이 선물받은 호박이었습니다.

9월초 4학년 학생들이 함께 텃밭에서 자기 얼굴보다 큰 호박 31개를 수확했습니다.

학교 텃밭에서 초등학생들이 수확한 호박


수확한 호박을 학교 공개 수업때 학부모들과 나누자는 의견이 모아졌고, 공개 수업을 찾았던 학부모들은 깜짝 선물을 받게 된 겁니다.

아이들이 마음으로 키워낸 호박을 받아든 학부모들에겐 이 학교의 공개 수업이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색다른 공개 수업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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