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코로나 치료제 허위발표' 일양약품 수사

최의종 2022. 9. 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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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코로나19 치료제 연구 결과를 부풀려 주가를 띄운 혐의로 일양약품을 수사하고 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일양약품 경영진 등을 수사 중이다.

이들은 2020년 3월 비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성분명 리도티닙)'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허위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고 주가가 정점에 올랐던 같은 해 7월 보유 주식을 대거 매각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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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 사건 수사 중 추가 인지

경찰이 코로나19 치료제 연구 결과를 부풀려 주가를 띄운 혐의로 일양약품을 수사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경찰이 코로나19 치료제 연구 결과를 부풀려 주가를 띄운 혐의로 일양약품을 수사하고 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일양약품 경영진 등을 수사 중이다.

이들은 2020년 3월 비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성분명 리도티닙)'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허위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고 주가가 정점에 올랐던 같은 해 7월 보유 주식을 대거 매각한 혐의를 받는다.

발표 전 2만원을 밑돌던 주가는 10만원을 돌파했고 4개월 사이 5배까지 올랐다. 이후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일양약품은 지난해 3월4일 러시아에서 진행하던 임상 3상에서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임상 중단을 발표했다.

관련 고소 사건을 수사하며 추가로 내용을 인지한 경찰은 '슈펙트 투여 후 48시간 내 대조군 대비 70%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소했다'부분이 잘못된 정보라고 판단했다. 경찰은 경영진들이 2020년 7월 대거 매각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임상을 진행한 고려대 한 교수 연구 결과 보고서와 이를 바탕으로 작성된 보도자료가 다르다"며 "유리한 부분만 발췌하고 사실관계가 다른 내용을 넣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설명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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