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우영우' 등장한 '창원 북부리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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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팽나무'가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이 됐다.
청와대 경내의 노거수 여섯 그루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29일 열린 제8차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회 최종 심의에서 '창원 북부리 팽나무'와 '청와대 노거수 군'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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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노거수 군'도 천연기념물 지정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팽나무'가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이 됐다. 청와대 경내의 노거수 여섯 그루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29일 열린 제8차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회 최종 심의에서 '창원 북부리 팽나무'와 '청와대 노거수 군'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오는 10월7일 관보에 관련 내용을 고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또 30일부터 '우영우'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와 협업, 팽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 과정을 웹툰으로 제작한다. 이 웹툰은 2022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무형유산인 마을당제와 팽나무라는 자연유산이 복합적으로 결합한 대표적 유산이다. 드라마 '우영우'에서는 '소덕동 팽나무'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이 팽나무는 오랫동안 동부마을 공동체의 구심점이었다. 팽나무를 신목으로 여긴 마을주민들은 90여년간 당산제를 지속하고 있다. 팽나무가 위치한 언덕에서 낙동강을 경계로 북쪽에는 하남읍, 남쪽에는 대산면의 넓은 평야 지대가 펼쳐져 있는 등 독특한 경관적 가치도 인정받았다.
'청와대 노거수 군'은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우수한 청와대 경내의 노거수다. 청와대 녹지원 안에 있는 반송 한 그루와 녹지원을 둘러싼 인근 숲에 있는 회화나무 세 그루, 상춘재 앞 말채나무 한 그루, 여민관 앞쪽인 버들마당에 따로 떨어져 있는 용버들 한 그루 등이 포함된다.
'경국대전'과 '도성지도', '경성시가도' 등 역사적 문헌을 통해 이들 노거수 군이 약 300년 동안 보호돼온 수림지에서 자란 수목들이라는 점과 경복궁 후원에서 청와대로 이어져 온 장소성과 역사성을 지니고 있는 점이 확인했다.
문화재청 측은 "'청와대 노거수 군'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됨에 따라 청와대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 내에서 수령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던 주목은 문화재위원 등 관계 전문가의 조사 결과 1993년 옛 총독부관저를 철거하고 옛 지형을 복원할 당시 옮겨 심은 것으로 파악돼 지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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