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에 인니 통화가치도 급락..대통령이 직접 진화 나섰다

황민규 기자 2022. 9. 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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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현상에 전 세계 환율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화폐 가치가 급락하자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진화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1달러당 가치가 2년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29일 CNBC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현지 UOB은행의 경제 전망 발표 행사에 참석해 "달러 대비 루피아 가치는 올해 들어 약 7% 하락했지만 다른 아시아 통화들에 비해서는 양호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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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현상에 전 세계 환율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화폐 가치가 급락하자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진화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1달러당 가치가 2년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29일 CNBC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현지 UOB은행의 경제 전망 발표 행사에 참석해 “달러 대비 루피아 가치는 올해 들어 약 7% 하락했지만 다른 아시아 통화들에 비해서는 양호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AFP 연합뉴스

그는 이번 강달러 현상이 영국의 재정 정책에 따른 외환시장 혼란에 의한 것이라며 정부가 안정과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취임한 영국의 리즈 트러스 총리는 지난 23일 경기를 부양시키겠다며 감세 정책 등 재정 확대 정책을 발표했다.

여기에 영국 중앙은행은 금융시장의 전망과 달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데 그쳤다. 이후 영국 파운드화가 크게 떨어지면서 달러 강세 현상이 심화하는 등 전 세계 환율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에 인도네시아 루피아 가치는 1달러당 1만5300루피아에 육박해 202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조코위 대통령은 올해 3분기에도 인도네시아 경제가 연 기준 5.4∼6.0%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도네시아 경제가 환율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많은 전문가가 내년이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우리가 준비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도 현재의 환율 상황은 일시적이라며 외환시장 안정에 나섰다. 에디 수시안토 BI 통화관리부장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말로 갈수록 인도네시아의 강한 경제 상황이 환율에 반영돼 루피아 가치도 올라갈 것이라며 “시장의 변동성과 공포 심리가 안정되면 환율도 근본 가치에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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