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6일 취임.. 카드업계 "빅테크 진출에 적극 대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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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여신금융협회장으로 내정된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다음달 6일 공식 취임한다.
카드업계는 신임 협회장에게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IT 기업, 이른바 빅테크의 간편결제 시장 진출에 맞서 규제 완화와 수수료 개선 체계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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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여신금융협회장으로 내정된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다음달 6일 공식 취임한다. 카드업계는 신임 협회장에게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IT 기업, 이른바 빅테크의 간편결제 시장 진출에 맞서 규제 완화와 수수료 개선 체계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29일 여신금융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협회는 다음달 6일 총회를 열고 2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단독 후보로 추대된 정완규 신임회장 후보자에 대한 회장 선임안을 의결한다.
정 내정자는 지난달 6일 남병호 전 KT캐피탈 대표이사, 박지우 전 KB캐피탈 대표이사와 함께 최종 후보군(숏 리스트)에 오르고, 카드사·캐피탈사 등 총 15개사 대표이사로 구성된 회장추천위 투표를 통해 과반수 득표를 얻어 신임 협회장으로 추대됐다.
카드업계는 정 내정자가 금융위원회 등 금융 당국 관료들과의 두터운 네트워크를 무기로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정 내정자는 여신협회장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3인 중 가장 오랜 기간 공직에 있었다. 1990년부터 2018년까지 약 28년 동안 금융위 관료 생활을 했으며, 1급 최고위직에 해당하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도 역임했다.
정 내정자는 금융위에서 근무하던 시절 준수한 업무 능력과 동료 관료들과 호의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와 오랜 시간 같이 일했던 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 내정자의 경우 업무에서 디테일과 꼼꼼한 스타일보다는 선이 굵어서 사무관 때보다 과장, 과장 때보다 국장 때 업무 능력이 더 빛이 났다”면서 “밑에 직원들에게도 고집을 피우기보다 이야기를 듣고 잘 맞춰주는 성격으로 후보군 중 카드업계에서 가장 선호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카드업계는 신임 여신 금융협회장의 우선 과제로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와의 ‘기울어진 운동장’ 해소를 꼽고 있다. 빅테크의 간편결제 서비스가 급성장하면서 사실상 카드결제와 동일한 기능을 하고 있어 ‘동일기능 동일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장기간 이어진 업황 악화로 카드 가맹점 수수료 산정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편할 것도 요구하고 있다. 3년 주기로 가맹점 수수료율을 책정할 때마다 카드업계와 가맹점들은 갈등을 빚어왔다. 카드사는 수수료율이 정책 논리로 결정되는 과정에서 이미 과도하게 낮은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카드사 임원은 “당국에서 금융 규제 혁신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카드업계에도 규제 완화를 통해 빅테크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카드사 관계자도 “신임 협회장이 업권 내 규제를 완화하고, 경쟁 주체들과 동일한 환경에서 경쟁이 가능한 시장 여건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각종 수수료 관련 업권 내 요구 사항 등이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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