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초대형 러버덕 앞에서 찰칵"..인증샷 찍으러 석촌호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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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2시쯤 러버덕이 8년 만에 돌아온 석촌호수 인근은 평일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8년 전 석촌호수에 7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모았던 '러버덕'이 8년 만에 돌아왔다.
광장 계단에서 만나 직장인 임혜진씨는 "회사가 석촌호수 인근이라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러버덕을 보러왔다"며 "벨리곰·피카츄 등 많은 캐릭터 조형물도 있었지만 그 시초가 러버덕이라 생각한다. 보는 것 자체 만으로도 힐링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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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31일까지 러버덕 전시 "엔데믹 효과 기대"
(서울=뉴스1) 배지윤 박우영 기자 = "러버덕이랑 인증샷 찍어서 SNS에 올려야죠!"
29일 오후 2시쯤 러버덕이 8년 만에 돌아온 석촌호수 인근은 평일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산책하는 주민들과 점심 시간을 맞은 직장인들로 수변 공원은 북적였다. 일부러 러버덕을 보기 위해 방문한 시민들도 있었다.
서울 대방동에서 왔다는 조연희씨(26·여)는 "근처에 약속이 있긴 했지만 여길 굳이 지나칠 필요는 없었다"며 "러버덕 소식을 SNS에서 보고 일부러 왔는데 실제로 보니 귀엽기도 하고 너무 커서 놀랍다"고 말했다.
8년 전 석촌호수에 7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모았던 '러버덕'이 8년 만에 돌아왔다. 러버덕을 만든 네덜란드 예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 작가와 또다시 서울을 찾은 것이다. 롯데월드타워는 10월 31일까지 러버덕을 띄운다.
이날 러버덕 공식 전시(30일) 전날인 '프리 오픈' 데이임에도 석촌호수 잔디광장에는 소식을 듣고 온 방문객들로 넘쳐났다. "러버덕으로 코로나19 피로감을 위로하고 싶다"는 호프만 작가의 바람이 이뤄진 셈이다.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면서 석촌호수 잔디광장은 이전보다 더욱 활기가 넘쳤다. 들뜬 표정으로 러버덕과 인증샷을 남기는 방문객들도 포착됐다.
러버덕을 보러 왔다는 20대 동갑내기 커플인 백모·김모씨(20)는 "2014년에 못 봐서 일부러 보러 왔다"며 "보고 있으면 귀여워서 기분이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잔디광장 한쪽에는 단체 견학을 나온 학생들의 웃음소리도 끊이질 않았다. 학생 중 일부는 러버덕을 느긋하게 감상하는 한편 일부는 들뜬 목소리로 서로에게 인증샷을 남겨달라고 외쳤다.
러버덕을 유심히 보던 정희인군(14) 은 "선생님이 보자고 해서 반 친구들과 다 같이 따라나왔다. 막상 나와서 직접 보니 귀엽다"며 "석촌호수에 러버덕이 계속 떠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점심시간 여유를 만끽하며 러버덕을 감상하는 이들도 있었다. 광장 계단에서 만나 직장인 임혜진씨는 "회사가 석촌호수 인근이라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러버덕을 보러왔다"며 "벨리곰·피카츄 등 많은 캐릭터 조형물도 있었지만 그 시초가 러버덕이라 생각한다. 보는 것 자체 만으로도 힐링이 된다"고 했다.
이 밖에 가을 나들이를 나온 모녀부터 외국인 방문객 등 다양한 시민들이 석촌호수를 찾았다.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나온 30대 김지연씨는 "집 근처라 산책 겸 아이를 데리고 러버덕을 보러 나왔다"며 "코로나19가 잠잠해진 이 시점에 러버덕을 만나니 반갑다"고 말했다.
러버덕은 다음 달 31까지 석촌호수 한가운데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엔데믹 효과가 더해져 올해는 더욱 많은 방문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러버덕을 보기 위해 몰린 방문객 수는 약 73만명이었다.
또 이 기간 석촌호수에는 호프만 작가의 새 작품인 레인보우덕·해골덕·드라큘라덕·고스트덕 등 핼러윈 콘셉트 러버덕 친구들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호프만 작가는 이날 석촌호수에서 열린 오프닝 기자간담회에서 "행복한 느낌을 퍼뜨리는 '노란 촉매제'라는 데 러버덕의 의의가 있다"며 "모든 사람들을 초대하고자 하는 이 프로젝트는 결국 사랑에 관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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