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테라' 권도형 "한국 검찰이 수사권 남용"

김이현 2022. 9. 2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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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테라USD(UST)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측은 28일 한국 검찰이 수사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테라폼랩스 측은 해당 매체에 보낸 성명을 통해 "한국 검찰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사건에 접근하고 있다"며 "한국 검사들이 불공정한 수사로 한국 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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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도망 중인 피의자의 일방적인 주장"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가 루나와 테라 폭락 사태와 관련해 가상화폐 프로젝트 실패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야후파이낸스 유튜브 동영상 캡처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루나·테라USD(UST)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측은 28일 한국 검찰이 수사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피의자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도망 중인 피의자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피의자가 조속히 검찰에 출석해 입장을 충분히 밝히고 조사에 응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테라폼랩스 측은 해당 매체에 보낸 성명을 통해 "한국 검찰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사건에 접근하고 있다"며 "한국 검사들이 불공정한 수사로 한국 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자산은 증권에 해당되지 않아 자본시장법을 적용받지 않는다"며 "루나는 결코 증권이 아니다. 한국 검찰이 비판 여론을 의식해 증권의 법적 정의를 확대 해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피 의혹과 관련해서는 "권 대표와 가족의 행방은 사적인 문제라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지난 5월부터 수사를 진행해온 남부지검 테라·루나 수사팀은 도망 중인 피의자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우선 검찰에 출석해 입장을 밝히고 조사에 응하는 게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권 대표를 포함한 6명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는 권 대표에 대해 정식 적색수배령을 내렸다. 또 권 대표 소유로 추정되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388억 원을 동결했다.

이와 함께 테라폼랩스 관계자 등 5명의 여권 무효화 조치를 외교부에 요청했다.

sp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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