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부산 중학생 2명, 현지서 만난 또래 2명 모텔 감금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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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에 여행 온 부산 중학생 2명이 또래 학생들을 모텔로 끌고 가 감금하고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공동감금과 공동폭행·공동공갈 혐의로 부산지역 중학생 A군(15)과 B군(15)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4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제주시내 한 모텔에 제주지역 중학생 2명을 감금한 뒤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휴대폰도 빼앗겼지만, 가까스로 부모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고 출동한 경찰은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A군과 B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과 B군은 일주일 전 여행 차 함께 제주에 왔으며, 범행 당일 새벽 4시쯤 피해자들을 우연히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들은 과거 비슷한 범행을 저질러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와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