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Preport] 봄의 황제 RNG, 그들의 숙명

이솔 2022. 9. 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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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봄의 황제라는 이명처럼 스프링 시즌의 RNG는 실력 하나는 뛰어난 팀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롤드컵에서는 미드라이너로 돌아온 샤오후와 더불어 브리드라는 안정적인 탑 라이너까지 손에 쥔 RNG는 3시드 결정전에서 EDG에게 패배했으나, '기적 전문가' LNG를 꺾고 롤드컵 막차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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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전에서 보여준 RNG의 장점과 단점
사진=RNG 공식 웨이보, '밍' 시썬밍

(MHN스포츠 이솔 기자) 일정 조정, 핑 조정 등으로 2년 연속 MSI에서 논란거리를 만들어내며 세계적인 빌런이 된 로얄 네버 기브 업(RNG).

그러나 봄의 황제라는 이명처럼 스프링 시즌의 RNG는 실력 하나는 뛰어난 팀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롤드컵에서는 미드라이너로 돌아온 샤오후와 더불어 브리드라는 안정적인 탑 라이너까지 손에 쥔 RNG는 3시드 결정전에서 EDG에게 패배했으나, '기적 전문가' LNG를 꺾고 롤드컵 막차를 탔다.

무조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EDG에게 패할 당시 핵심은 대치 상황에서의 주도권이었다. RNG는 자신들의 몸이 들어가는 교전에서는 압도적인 화력을 뽐냈으나, 상대가 들이치거나 대치하는 교전에서는 후퇴 혹은 열세를 기록했다. 

1-2세트 교전 대다수에서는 탈리아를 선택한 샤오후의 궁극기 혹은 지각변동으로 EDG 선수들을 갈라내며 승리했으나, 3세트부터는 브리드의 결정적인 실수와 더불어 들어오는 조합을 선택한 상대의 강공을 받아치지 못하며 패배했다.

LNG와의 경기에서도 녹턴, 탈리야의 궁극기로 인한 방해 등 전진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한타는 비극 그 자체였다. 5세트에서는 알러가 쏘아올린 별이 승부를 가르는 역할을 했지만, 직전까지는 상대의 공세를 받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킬 스코어와 골드 모두 열세(2-5, 5000골드)를 기록하고 있었다.

사진=LPL(영문) 공식 유튜브 채널, 2022 롤드컵 선발전 최종전 LNG-RNG 5SET, 별동대로 움직이는 노란 원의 LNG, 팀원과 함께 다니는 빨간 원의 RNG

결과적으로 RNG의 약점은 교전 직전의 시야다.

RNG는 서포터-정글 별동대를 운용하지 않고 다 같이 전진하며 시야를 잡아내는 특징이 있다. 이로 인해 들이치는 교전에서 최소한 수적 열세를 기록하지 않으며, 도주하는 교전에서는 추가 합류, 백포지션 등의 반전 없이 일정한 기댓값을 뽑아내고 있다.

이니시에이팅 서포터에 더 깊은 조예가 있는 밍이 지원형 서포터를 선택하며 '안전한 시야 장악' 동안 놓친 시야의 공백을 이용, 상대보다 한 발 빠른 위치 선정으로 교전에서 '들이치는 교전'을 펼치지 못하게 만든다면 RNG의 가장 큰 장점을 봉쇄할 수 있다.

또한 탈리야만 내주지 않는다면 대치상황에서 견제를 통해 이득을 누적시키며 승리를 노릴 수도 있다. RNG는 오리아나 등 견제 위주의 챔피언을 잘 활용하지 못했던 바 있다.

약점은 분명하지만 공략법도 어려운 관계로 DRX에게는 RNG가 가장 까다로운 상대인 것은 분명하다.

다만 지난 2020년 밍은 쳐다도 볼 수 없었던 세계 정상에 당당히 섰던 베릴이 DRX에서 건재함을 보여준 만큼 LCK 팬들 모두는 30일 오후 12시, RNG를 집어삼킬 DRX의 맛있는 점심식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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