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파괴적 위성요격 실험 안한다"..내달 유엔서 공약

김효정 2022. 9. 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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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파괴적·직접상승 방식의 위성요격 실험(이하 위성요격 실험)을 하지 않기로 하고 이를 다음 달 유엔에서 발표한다.

외교부는 황준국 주유엔대사가 다음 달 3일 개회하는 유엔총회 1위원회(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 기조연설에서 앞으로 위성요격 실험을 시행하지 않을 것임을 공약하고 다른 국가들의 동참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파괴적·직접상승 위성요격' 실험이란 지상 및 공중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위성 등을 직접 타격, 파괴하는 실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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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안전 위협 우려로 美가 첫 발표..美해리스 부통령 방한중 동참 발표
기념촬영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2.9.29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정부가 파괴적·직접상승 방식의 위성요격 실험(이하 위성요격 실험)을 하지 않기로 하고 이를 다음 달 유엔에서 발표한다.

외교부는 황준국 주유엔대사가 다음 달 3일 개회하는 유엔총회 1위원회(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 기조연설에서 앞으로 위성요격 실험을 시행하지 않을 것임을 공약하고 다른 국가들의 동참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파괴적·직접상승 위성요격' 실험이란 지상 및 공중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위성 등을 직접 타격, 파괴하는 실험이다. 보통 자국산 노후 인공위성을 요격해 해체하기 위해 실시한다.

이런 실험으로 발생한 막대한 양의 위성 잔해는 우주 쓰레기가 돼 다른 우주 물체를 위협한다. 이는 결국 우주 활동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기 때문에 최근 국제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 4월 각국 가운데 처음으로 위성요격 실험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공약은 백악관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발표했다. 이날 한국을 방문한 해리스 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국의 선언 계획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고 백악관이 발표하기도 했다.

이밖에 캐나다(5월 9일), 뉴질랜드(7월 1일), 일본(9월 12일), 독일(9월 13일)이 연이어 동참을 밝힌 바 있다.

외교부는 "이번 공약 참여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우주활동에 장애가 되는 위협을 감소시키고, 책임 있는 우주활동을 위한 국제규범 마련에 앞장선다는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앞으로도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해 나가는 과정에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주공간의 안전 및 지속가능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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