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사장 "오페라, 발레 등 순수예술에 집중"

신진아 2022. 9. 2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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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장형준 신임 사장이 29일 "순수예술 장르 활성화를 통해 예술의전당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취임 100여일 만에 기자회견을 갖고 예술의전당의 새로운 비전과 운영 방침을 발표했다.

서울대 음대 교수 출신인 그는 이날 "종합예술인 오페라를 필두로 순수예술 전용극장인 오페라하우스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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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예술의전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낸셜뉴스] 예술의전당 장형준 신임 사장이 29일 “순수예술 장르 활성화를 통해 예술의전당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취임 100여일 만에 기자회견을 갖고 예술의전당의 새로운 비전과 운영 방침을 발표했다. 서울대 음대 교수 출신인 그는 이날 “종합예술인 오페라를 필두로 순수예술 전용극장인 오페라하우스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음악당은 예술성 중심의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수준 높은 클래식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대중성이 떨어지는 클래식 공연 확대로 재정 적자가 가중되지 않겠냐는 지적에는 “전세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켞었고 예술의전당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코로나19 전에 비해 30억원의 재원이 늘었는데 이는 정부와 국회가 순수예술 확대에 공감했다는 의미”라고 답했다. “늘어난 국고지원을 비롯해 대기업 협찬을 받을 수 있게 사장으로서 최선을 다했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당 IBK챔버홀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09.29.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당 IBK챔버홀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재석(오른쪽부터) 경영본부장, 장형준 사장, 서고우니 공연예술본부장, 김세연 예술협력본부장. 2022.09.29. pak7130@newsis.com /사진=뉴시스

또 그는 “예술의전당은 그동안 재정에 맞춰 프로그램 기획을 해왔다"며 "이젠 선제적으로 이런 사업을 하겠다고 국회에 제시하고, 국고를 지원받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이를 통해 기획 시스템 안정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장사장은 2025년까지 주요 기획 공연을 소개했다. 오는 10월 SAC 오페라 갈라를 비롯해 2023년 개관 35주년 기념 오페라 ‘노르마’, 2024년 ‘보컬 리사이틀 시리즈’와 세계적인 테너 이용훈의 한국오페라 데뷔 무대 ‘오텔로’ 그리고 2025년 한국적 소재의 창작 신작 오페라를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또 2024년 여름부터는 겨울과 여름 시즌에 장기 대관보다 오페라, 발레 프로그램을 선보일 방침이다. 그는 “오는 10월 열리는 SAC 오페라 갈라는 새 비전을 알리는 선언식과 같은 공연”이라고 말했다.

음악당 역시 ‘클래식 월드스타 시리즈’ 등 예술성 중심의 음악회를 기획하고, 비인기 장르인 현대음악을 집중 조명하는 '미래음악 시리즈'를 신설한다. 오랫동안 이어져왔던 교향악축제와 여름음악축제는 강화하는 한편, 인춘아트홀 역시 대관 중심에서 벗어나 신진아티스트 발굴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제2의 조성진, 임윤찬이 나올 수 있게 인재 양성에도 집중한다. 지난 23년 간 총 7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예술의전당 음악영재아카데미’의 기능을 강화하여 보다 많은 학생들이 쉽게 음악영재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또한, 세계적인 명성의 아티스트들을 초청하는 기획 공연들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공연 외에도 마스터클래스와 워크숍 등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연계하여 전문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선도적인 플랫폼 개발 및 운영도 이뤄진다. 공연 영상화 사업을 확대하고, 모바일 티켓 앱인 스마트 씨어터 플랫폼을 론칭하며 고객 편의를 높인다.

그는 “예술의전당은 올해 초 영상화 스튜디오 완공으로 다양한 공연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수준 높은 기획 공연들을 고품질로 영상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영상 콘텐츠 배급을 확대하여 K-클래식 전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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