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신나 떠들썩" 조선일보 보도에 MBC 법적대응 검토

정민경 기자 입력 2022. 9. 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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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측이 사실과 다른 MBC노동조합(제3노조)의 성명서를 그대로 인용한 조선일보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시에 일방적인 의혹 제기나 비난에 대해서는 그것이 MBC노동조합(제3노조) 성명서를 인용하는 형식의 기사였다고 할지라도 기자 개인이나 회사 차원의 법적 대응이 불가피함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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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제3노조 성명 인용 "MBC 뉴스룸 신난 듯 떠드는 소리, 시끌벅적" 보도
MBC "당시 뉴스룸, 기자들 취재 나가 한산" 사실과 다른 보도에 정정 요구

[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

MBC 사측이 사실과 다른 MBC노동조합(제3노조)의 성명서를 그대로 인용한 조선일보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MBC 제3노조는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 등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았으며,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기자를 비롯해 임정환, 최대현 기자가 초대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노동조합이다.

앞서 조선일보와 이데일리 등은 MBC 제3노조 주장을 인용해 각각 “MBC 노조 '뉴스룸, 尹발언 엠바고 언제 풀리냐며 신나 떠들썩했다 한다'”(조선일보, 9월28일), “MBC뉴스룸, 尹 발언 엠바고 언제 풀리냐며 신난듯 떠들썩했다”(이데일리, 9월28일)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MBC 측은 “22일(대통령 비속어 논란 당일) 오전 MBC 뉴스룸은 '엠바고가 언제 풀리냐?'며 신이 난 듯 떠드는 소리에 시끌벅적했고, 바이든이 맞냐고 의심하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라는 MBC 제3노조의 주장을 인용한 기사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 서울 상암 MBC 사옥. ⓒ연합뉴스.
▲28일 조선일보와 이데일리의 보도 제목.

MBC는 입장자료를 통해 “22일 오전 6시부터 엠바고가 풀린 오전 9시40분 사이 MBC 뉴스룸에는 기자들이 거의 없었고 매우 한산했다”며 “여느 방송사나 신문사와 마찬가지로 이 시간에는 대부분의 기자들이 출입처나 취재 현장에 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팀에도 부장과 데스크, 내근 기자 정도가 사무실에 있었고 대통령실 촬영물에 엠바고가 걸려있다는 내용은 보도본부 내에서도 극히 일부만 알고 있는 상태였다”며 “엠바고가 언제 풀리냐며 신이 난 듯 떠드는 소리로 시끌벅적할래야 시끌벅적하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MBC는 “조금만 더 취재해보면 금방 알 수 있는 진실을 외면하고 일부 언론이 일방적인 주장만을 보도해 본사 직원들과 본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되풀이하고 있는 것에 대해 MBC는 깊은 유감”이라며 “MBC는 확인이나 검증 과정 없이 이뤄진 허위 보도에 대해 정정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시에 일방적인 의혹 제기나 비난에 대해서는 그것이 MBC노동조합(제3노조) 성명서를 인용하는 형식의 기사였다고 할지라도 기자 개인이나 회사 차원의 법적 대응이 불가피함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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