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갑질 이슈에..유통업계 수장들 '국감' 줄소환

임현지 기자 2022. 9. 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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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정부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국정감사에 유통업계 대표들이 줄줄이 소환된다.

4일 열리는 농림축산식품부 국감에서는 최근 가격 인상을 단행한 식품업체 대표들이 대거 소환됐다.

임금옥 bhc그룹 대표, 정승욱 제너시스BBQ 대표, 권원강 교촌에프엔비 이사회 의장 등 치킨 프랜차이즈 수장들도 국감장에 서서 치킨을 비롯한 외식 물가에 대한 점검을 받을 예정이다.

최형록 발란 대표와 박경훈 트렌비 대표 등 명품 플랫폼 수장들은 정무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호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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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관석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윤석열 정부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국정감사에 유통업계 대표들이 줄줄이 소환된다. 가격 인상으로 인한 서민 물가 부담과 가맹점 갑질, 유해 물질 검출, 불공정 약관 등 최근 불거진 굵직한 이슈들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4일부터 3주간 새 정부 첫 국정감사가 진행된다. 식품업계를 비롯해 플랫폼 수장들이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채택돼 출석을 앞두고 있다.

4일 열리는 농림축산식품부 국감에서는 최근 가격 인상을 단행한 식품업체 대표들이 대거 소환됐다.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 박민규 오리온농협 대표, 박상규 농심미분 대표, 황성만 오뚜기 대표, 황종현 SPC삼립 대표 등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3월부터 수입 쌀을 '컵반' 제품에 사용해 농민과 상생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 쌀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햇반' 가격을 인상해 이와 관련한 질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격을 올린 오리온, 오뚜기, 농심 등도 제품 가격 인상에 대한 추궁이 예상된다.

임금옥 bhc그룹 대표, 정승욱 제너시스BBQ 대표, 권원강 교촌에프엔비 이사회 의장 등 치킨 프랜차이즈 수장들도 국감장에 서서 치킨을 비롯한 외식 물가에 대한 점검을 받을 예정이다. BBQ와 bhc는 재료비 인상 등 가맹점 갑질 문제로 공정거래위원회 국감 증인에도 포함됐다.

쿠팡, 배달의민족 등 플랫폼 업계 대표들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고용노동부 국감에는 정종철 쿠팡풀필먼트 대표가 물류센터 사고 관련 질의를 받는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환경노동위원회 증인으로 출석해 음식점과의 상생, 라이더 산업재해와 관련한 답변을 준비해야 한다.

최형록 발란 대표와 박경훈 트렌비 대표 등 명품 플랫폼 수장들은 정무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호출됐다. 교환·환불과 관련해 과도한 반품비를 부과하고 사업자 책임을 면제하는 등 소비자에게 불리한 약관을 적용했다는 이유다.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서머캐리백' 발암 물질 검출 논란과 관련해 환경부 국감 증인 명단에 올랐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인테리어 공사로 영업이 불가능한 상태에서도 정상 관리비를 부과한 사실이 적발돼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국감에 출석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감에서는 류재민 LG생활건강 부사장이 어린이용 물티슈 가습기 살균제 성분(MIT·CMIT) 검출과 관련한 질의를 받는다. 염색 샴푸로 유명한 모다모다의 배형진 대표이사도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 성분이 함유된 샴푸 제조에 대해 추궁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증인으로 신청됐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도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거론됐지만 여야 협상 과정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해 최종 제외됐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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