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고백' 박지성 "에브라와 찐 우정의 시작은.."

김형중 2022. 9. 2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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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로 평가 받는 '해버지' 박지성이 파트리스 에브라와의 우정에 관해 이야기했다.

28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최근 박지성이 NBC 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를 인용했다.

박지성은 "그 시절을 돌아보면 꽤나 신기하다. 그냥 평소와 같이 훈련 끝난 후 에브라와 비디오 게임을 했다"라며 "내가 첫 게임을 이겼는데 에브라가 굉장히 화가 났다. 이어 또 한판 하자고 했고 그렇게 우리 우정이 시작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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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로 평가 받는 '해버지' 박지성이 파트리스 에브라와의 우정에 관해 이야기했다.

28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최근 박지성이 NBC 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를 인용했다. 박지성은 "그 시절을 돌아보면 꽤나 신기하다. 그냥 평소와 같이 훈련 끝난 후 에브라와 비디오 게임을 했다"라며 "내가 첫 게임을 이겼는데 에브라가 굉장히 화가 났다. 이어 또 한판 하자고 했고 그렇게 우리 우정이 시작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후 우리는 경기 전 워밍업도 같이 하고, 밥 먹을 때도, 버스에서도, 비행기에서도 같이 앉았다. 시간을 함께 보내고 가까워졌다"라며 맨유 시절을 돌아봤다. 또 "그는 내 절친 중 한 명이 되었다. 다른 성격의 친구였다. 굉장히 외향적이고 유머 감각이 있다. 반면 나는 매우 조용한 사람인데 같이 있으면 재밌었다"라며 정반대 성격의 에브라와 친해진 과정을 전했다.

에브라가 종종 한국에 방문하면 만난다고도 밝혔다. 박지성은 "다른 문화의 절친한 친구를 갖는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맨유 입단 덕분에 생긴 훌륭한 일 중 하나가 절친 한 명이 생겼다는 것이다"라며 기뻐했다.

박지성은 2005년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을 떠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고 맨유에 입성했다. 당시에는 한국 선수가 맨유에 입단한다는 것이 놀랄 만한 사실이었다. 네덜란드에서 2년 여를 보냈지만 잉글랜드 무대는 또 다른 도전이었다. 특히 처음에는 영어가 걸림돌이었다. 박지성은 언어 장벽을 극복하고자 영국 생활 동안 꾸준히 영어 과외를 받으며 노력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심지어 팀원들 조차 에브라와 내가 친한 것을 의아할 때가 있었다. 내가 영어를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라며 그 시절을 추억했다.

박지성은 7년 간 맨유에서 활약하며 무려 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4회, 리그컵 3회,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하며 2000년대 중후반 맨유의 황금기를 함께 했다. 특히 강팀과의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퍼거슨 감독의 총애를 받았다. 또 중요한 순간 마다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팬들의 큰 사랑도 받았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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