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돈스파이크, 롯데타워 식당오픈 사실상 무산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작곡가 돈스파이크가 운영하는 식당의 오픈이 보류됐다. 이는 사실상 무산이 아니냐는 업계의 해석이 나온다.
돈스파이크가 운영하는 BBQ 식당 ‘로우앤슬로우’와 롯데백화점이 협업한 식당의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입점이 잠정 보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돈스파이크의 해당 식당은 본래 9월 중 롯데타워 지하 1층 롯데몰에 입점이 예고돼 있었다.
돈스파이크는 2019년 말 서울 이태원에 먼저 식당을 오픈했다. 돈스파이크는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음식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왔던 왔고 식당은 입소문이 나 예약 조차 힘들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돈스파이크는 이태원 본점에 이어 부산 해운대, 호반아일랜드 리조트에 연이어 직영점을 확장했고 이번 롯데월드타워에 ‘BBQ하우스’란 명칭으로 협업 매장 오픈을 예고했다.
롯데월드타워에 ‘고든램지버거’ 오픈으로 유입 효과를 누려왔기에 돈스파이크 식당의 오픈도 같은 기대를 걸었지만 돈스파이크의 마약 투약 적발로 보류됐다. 구속된 돈스파이크가 혐의를 인정했기 때문에 사실상 무산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롯데월드타워 측은 식당 오픈 예정 지점에 돈스파이크 사진을 모두 내리고 오픈을 오는 11월로 미뤄 홍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입점을 보류한 상태로 계약서 등을 면밀히 검토해 입점 여부를 다시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28일 구속됐다. 법원은 “도주의 오류가 있다”고 판단했다. 법조계 일각에선 돈스파이크의 실형이 예상되고 소지하고 있던 마약의 양이 컸던 만큼(1000회 투약량) 유명인임에도 구속을 피할 수가 없었을 것이라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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