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대출해주겠다"..6억원 가로챈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정부지원금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수억원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수거책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은 사기, 절도 등 혐의로 A씨(30대) 등 4명을 검거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7월27일부터 9월15일까지 전주와 군산에서 금융기관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를 통해 피해자들로부터 20차례에 걸쳐 6억3000여만원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 조직은 "소상공인 정부지원금을 저금리 대출해주겠다", "서민생활 안정자금을 대환대출해주겠다"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인 뒤 현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했다. 이후 추적에 나선 경찰은 광주와 경기 등 주거지에서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추가 범행 여부 등 여죄를 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전화나 문자로 저금리 대출을 빙자해 돈을 요구하거나 수사·금융기관을 사칭하는 경우 전화금융사기 범죄를 의심해야한다"며 "현금 전달이나 계좌 이체를 멈추고 112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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